저는 대구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집은 평택이고요.. 저에겐 17년을 같이 살아온 시츄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아무나 잘따르던 붙임성 좋은 녀석이였죠. 백치미가 돋보였던 그녀석의 이름은 '똘이'였습니다. 학교때문에 먼 곳에서 타지생활하더라도 방학때마다 똘이를 볼 수 있었기때문에 버텨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똘이가 유기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것도 저의 아버지가... 가족의 보살핌이 더 필요하고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주어야할때 가족에게 버림당했습니다. 집에 항상 전화할때마다 똘이는 잘 있냐며 물어보곤 했었는데 요근래 시험이다 뭐다 해서 집에 전화를 못한게 후회스럽습니다. 언제 어디서 유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한달은 족히 되었을거라 추측합니다. 언제그랬냐고 어디서 놓고왔냐고 물아보아도 시끄럽다며 다그치는 아버지가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동물게시판 여러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끝까지 지켜주고 마지막까지 함께 있을거라고 다짐했던 저의 반려견 똘이를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똘이야 정말 미안해... 나를 원망해.. 미워하고 저주해줘 나중에 죽어서 만나게 되면 있는 힘껏 물어도 좋아 네가 당한 고통을 몇배로 몇백배로 돌려줘도 좋아 정말 미안해... 지켜주지못해서 정말미안해....
반대를 주셔도 좋고 저를 욕해도 좋습니다.. 그저 어디 하소연할곳이 없어 이곳에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