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원을 다니는데 거의 반 년 다되가요
그런데 그 학원 선생님이 젊으세요 저보다 5살정도 많아요.
평소(학생 수 20명 이상 = 많을 때)에는 사담을 잘 안하시는데
최근에 개강하고,학생수가 5명 미만으로 줄어든 뒤로 재밌는 이야기 같은거 많이 하시더라고요
사람수가 적어서 뭔가 친근감이 생겨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그 선생님이 오늘이 마지막이고 이제 쉰다고 말씀하시는데, 다른 학생들한테는 전혀 이야기를 안했다는거에요
그때 사람이 정말없어서 저 혼자였거든요.
속으로 이게 뭐지 싶어서 "그런데 저한테는 왜 말씀 해주시는거에요?"
했더니 평소에 수업중에 개그같은거 하면 반응이 너무 냉랭하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는 원래 잘 웃는 편이거든요
말도안되는거에 혼자서 막 빵 터지고 그래요. 아 그냥 내가 개그에 잘 웃어줘서 그런가? 아니면 이게 무슨 뜻 있는건가 좀 헛갈리네요
그리고 그 날 여자들은 '아니야'라고 말하는게 진짜 아닌게 아니라고 남자랑 다르다면서 여자들의 언어를 막 설명 해주시더라고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재밌게 놀아"하면 절대로 재밌게 놀면 안되는거요 이런거 말씀 해주시더라고요
아 내가 눈치가 없어보였나 ㅡㅡ 이런이야기 왜하지 싶었어요 모쏠이긴한데 그래도 평소에 눈치는 좀 빠르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곤 어제도 오늘은 잡담 진짜 안할꺼에요 하시더니 수업내내 딴이야기 하셨어요, 그냥 수업 외적인 이야기 하면서 재밌죠? 막이러고
리액션이 약하다고 방청객 알바좀 해야겠다고 막 그러는거에요
근데 제가 혼자 풀면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진도가 빨리나가거든요 그래서 시간 남아서 어쩔수 없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내일은 진짜 마지막이에요 또 그러시더라고요 별로 할 말이없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풀던 문제 마저풀었어요.
근데 그 선생님 동안에 귀엽게 생기셨어요 호감가는 스타일이에요. 오늘이 마지막 수업인데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아닌가요...
그린라이트라면 놓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직 선생님 이름도 몰라요 나이만 가르쳐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