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극단적인 부분 양해바랍니다.
저 역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했습니다.
현재 오늘의 유머 시사게시판은 극도로 친 정부,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의 친위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부나 친 정부 집단은 존재해왔고 자유당 전신 새누리당과 한나라당만 봐도
30% 콘크리트 지지층을 등에 업고있었으니까요.
현재 문재인 정권의 콘크리트는 40% 핵심 지지층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저 역시 국가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선 초기에 압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개혁이 가능하니까요. 물론 그 과정에서 소수의 의견이 무시되거나 압살당할 수도 있겠죠.
문제는 문재인 정권의 2~3년 후입니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적폐'의 큰 부분이 청산되고 공수처 설립이나 검찰, 사법부의 개혁이 완료된 이후에 오늘의 유머 시사게시판은
무엇을 지향하고 지양해야 하는가 말이죠.
제 생각엔 지금과 같은 압도적인 지지가 계속해서 유지된다면 과거 중공의 홍위병이나 보수(를 표방하는 수구파)집단의 콘크리트 지지층과
별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아쉬웠던 점은 그의 편이 적었다는 것...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이유 중 하나가 그러한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기득 세력을 개혁하려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의 모든 비난마저 안고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결과를 얘기하는데 꽤나 횡설수설했네요.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현재 문재인 정권에 강력한 지지는 필수적이지만 과정에서의 소수 의견 묵살이나 비난은 다가올 미래를 생각했을 때
절대로 좋지 않습니다. 최근 오유 시사게시판이 극단적으로 치우쳐지는 것아 걱정되는 마음에 게시글 적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