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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수학은 교육이 아니라 훈련이라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science_49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은
추천 : 1
조회수 : 71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01 14:58:42
 원래 오유 눈팅만 하는데 갑자기 고등학교 교육에 대해 말이 많아졌길래 저도 할 말이 있어 몇자 써봅니다.
 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문제는 정말 감탄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을 포함한 국 영 탐 모두 말이죠 다른 교육청모의고사나 사설모의고사와는 급이 다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문제죠. 
 저는 도심지는 아니지만 도시 변두리 고등학교에서 사교육 (인강 학원 과외 등)을 전혀 받지 않고 오로지 공교육만 받았습니다. 학교 다닐 때 교육과정을 더듬어 보자면
 고1 때 1년간 수학 상 하를 배웁니다
 고2 때 1년간 수1과 수2를 배우고요
 고3 때는 여름방학을 제외하면 약 6 7개월 가량 적통과 기벡을 배웁니다.
  예전에는 그나마 고2 겨울방학 때 학교 방학 특강으로 선행을 조금 했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교육청에서 선행학습 하지 말라하는 상황이라 고3 현역들은 1년도 안되는 기간 적통 기벡을 배우고 수1 수2 적통 기벡을 실전 응용수준까지 익혀야합니다.  
 그러다보니 학교에서는 체육이나 기타 비수능과목들 시간에 수학을 가르치고 또, 실제 수능에서 과탐은 물화생지 각각 1 2 총 8과목 중에 2개를 선택하라 하는데 학교에서 그 8과목을 다  가르치지 못하지요(저는 물리를 좋아하여 물1문만  아니라 물2도 배우고 싶었지만 고등학교 때는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과탐 가르치는  시간마저 줄여가며 수학을 가르치는데도 적통 기벡이 어려운 학생들은 부랴부랴 인강이나 학원에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과목으로 사교육 없이 잘만 학력고사와 수능을 잘 치뤄왔을지 몰라도, 저 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이나 부모님 말씀을 들어보면 정말 주입식 암기위주의 공부였으나 지금은 암기가 아닌 깊은 사고력을 요하는 추세라 단순암기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듭니다.  
 여튼 그토록 촉박한 시간동안(만약 자기가 선택한 과탐이 고3 내신이랑 관련 되어있지 않다면 그 또한 따로 공부해야하고 만약 자기가 내신 과탐을 수능 때 선택하지 않더라도 내신을 위해 공부해야합니다.) 과연 대다수의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수학이란 과목에 대해 하나하나 의미를 파헤쳐주고 학생들은 단순 암기나 문제풀이가 아닌 진정한 수학이란 학문에 대해 공부할 수 있을까요? 
 학교에서는 당연히 진도를 나가기 위해 질높은 교육은 하지 못하고 학생들은 그 짧은 시간 수능을 위해 어쩔수 없이 공부가 아닌 훈련을 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지능의 학생이 사교육 없이 오로지 학교공부와 ebs만으로는 고등학교 3년 내에 수능을 준비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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