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 Omar Ft. Daddy Yankee Akon Pitbull Lucenzo - Danza Kuduro Remix
근 몇달간 여행게시판에 얼씬도 못한 이유는..?
그렇습니다. 취준했습니다. 존중해주시죠. (전국의 고시생 & 취준생의 눈동자에 건배..)
그리고.. 취업 성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튼 남미여행에 대한 로망과 열정은 많지만 치안문제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을 위한 체감 난이도를 설명한다.
페루 : 나니도 (하)
꽃보다 청춘으로 매스컴도 타고.. 여행객이 급증한 만큼 사건사고도 많아졌다고는 하는데
사실 이 곳의 치안수준이면 남미에서 상급이라고 생각한다.
리마는 조금 더 조심해야겠지만 실제 오래 있어본 곳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할 순 없고..
쿠스코, 우루밤바,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푸노 네 곳에서 험한 경우를 당해본 적은 없다.
(저녁에 돌아다녔음에도..)
하도 외지인이 많아서 그런지 현지인들이 여행자에게 크게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다.
볼리비아 : 나니도 (중상)
(좌: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빵, 우: 햠어팟;잠야)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이지만 미비한 공공 시설, 낙후된 위생상태 등
여러모로 편하게 지낼만한 나라는 아니다.
우유니, 오루로 같은 소도시는 현지인으로부터 치안에 대해 주의를 받거나 하진 않았다.
그러나 라파즈 같은 경우는 식당에서 가방을 옆자리에 올려놓기만 했을 뿐인데
가게 주인이 "가방을 눈에 보이게 두지 말라. 털린다." 라고 할 수준..
빌랴쏜이라는 지역에서는 적지 않은 액수를 눈뜨고 코베인 적도 있었고
코파카바나 호스텔에서는 의문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애를 앞세워서 강도같은 놈들이 들이닥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경계심이 들었지만
그보다 너무 피곤했다. 성질이 뻗쳐가지고 그만
(담배는 안핌..)
문을 향해 격렬한 날라차기를 시전하고 소리를 지르자 조용해짐.
아무튼 여러모로 껄적지근한 경험을 했으므로 난이도 중상.
브라질 : 나니도 (상)
밤에 돌아다니지 않기. 모험 금지. (당신은 인디아나존스가 아니다.)
그 정도만 기본적으로 지킨다면 불행한 시절을 맞지는 않을 동네.
실제로 밤에 돌아다니거나 하진 않아서 위험했던 에피소드는 없지만 깐족거리는 자가 좀 있었다.
아르헨티나 : 나니도 (중)
(SBS 토템 스페셜: 토템 명장 벨라미 翁)
왜 저런 짤방을 썼느냐면.. 바로 통수의 나라 아르헨티나!!
라키아카, 살타, 후후이,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거치며 이 나라에 드는 생각은
강력범죄보다.. 혼이담긴 구라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라키아카에서 당한 뒤통수의 향연... (아르헨티나 편에서 꼭 설명하겠음)
관광지마다 경찰은 심심치않게 보이고 있다. 썩 믿음직하진 않지만.
(사진: 아순시온의 폐 기차역 & 어썸 웨더)
사실 파라과이 하면.. 축구..? 그리고..
슴폰녀.. (목에 날 선 힘줄이 아름답다.)
아무튼 사전 정보가 참 부족했던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참 아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물가가 치명적으로 싸다. 여행의 막바지라 정신없이 먹고 마셨던 것 같은데
의외로 경비는 비교적 덜 머물렀던 브라질보다 훨.씬. 저렴했다.
치안에 대해서 위협을 받았던 기억은 없지만.. Novia의 말에 따르면 밤에는 어느정도 경계를 해야 한다고.
우리도 호스텔로 돌아가는 도중 흐느적거리는 소녀를 발견했었다.
눈이 풀린채로 걸어가던 그 소녀... 마약을 한 것이었다..
게다가 끼요스코(편의점)나 식당,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는 분들도 좀 있었지만...
그래도 위해를 가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아아 파라과이는 차캤슴다.)
센트럴 구역에서는 밤에도 술 파티와 행사가 열리고 수준급 버스킹도 볼 수 있으니 치안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물가도 착하고 자연환경과 음식이 좋은 나라이니 남미대륙을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러보길!!
슈퍼볼 시즌 밀러의 후원으로 열린 행사
아순시온 콰르텟 (Jazz for your Soul... 연주가 수준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