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전날 밤 예결위 조정소위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은 기념해야 할 아주 중요한 사업이지만, 신규사업일 뿐 아니라 현재 한창 역사학계를 비롯해 핫이슈인 건국절 논란의 중심 사업"이라며 "국민 사이에 건국절과 관련한 엄청난 논쟁이 있는데 정부가 50억원을 떼어서 민간단체에 보조를 해주는 것"이라며 임정 100주년 사업예산의 삭감을 주장했다.
같은 당 경대수 의원도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3.1운동 기념사업이라는 것이 순수한 의도보다는 건국절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다"며 "그와 관련해 국론통합이 된다고 보느냐"며 가세했다.
자한당놈들이 또 식은 떡밥 건국절 가지고 딴지거네요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이 어제 예산결산위에서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국론분열 가능성을 제기하며 삭감을 주장해 보류됐다"면서 "한국당의 무조건 예산삭감이 얼마나 도를 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는 민생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통성도 부정하는 것이다. 혹시 문재인 정부를 부정하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