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게에는 처음 글 써보는듯 하네요..
한 10년 운전하면서 별의 별 차와 운전자를 다 만나봐서 늘 아 똥마려운가보네 하고 지나갔는데
오늘 출근길에 아주 신박한 형님을 만나뵈어서 많은 분들께 소개드리고 어떤 정의구현이 가능할지 의견도 여쭐 겸 영상 편집해서 올려봅니다.
저는 아침에 인천에서 강서로 가는 방향의 봉오대로를 주행하다가 오정로쪽으로 좌회전을 합니다.
영상 19초 제가 좌회전 차로 진입 중에 깜짝 놀라서 멈칫하게 되는데,(저도 블랙박스 영상 돌려보고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BRT 전용차로(버스 차로도 아닙니다. BRT 아닌 일반 버스도 저 차선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에서 왠 SUV 형님이 달려오시는겁니다.
제가 앞으로 갑자기 치고 들어와 깜짝 놀라셨는지 클락션으로 세레나데를 연주하시더군요.(제 블박이 음성녹음을 꺼놔서 아쉽게도 ㅠㅠ)
영상 47초 눈을 치켜뜨십니다. 뭐 여기까진 자주 겪던 일이라 그냥 룸미러 야간모드로 돌리고 신호 기다리면서 핸드폰으로 풋볼매니저 모바일 2018 영입명단 리스트를 리뷰하고 있었는데요..
영상 1분 9초 대체 차에 레이저포인터를 왜 가지고 다니는겁니까 ㅋㅋㅋㅋㅋ 뭔가 룸미러에 초록색이 아른아른해서 뭐지? 하고 룸미러 올리고 봤더니 저러고 있더라구요.. 제 블랙박스를 망가뜨리려고 했던건지.. 포인터로 무슨 글씨를 쓴건지.. 모르겠습니다..
영상 3분 1초 다시 나옵니다 레이저 포인터! 이건 아까 뭔가 해서 보려고 일반모드로 전환했던 룸미러 통해서 얼굴로 빛이 들어오니 눈이 아프더라구요.
여기서부터도 계속해서 빛덩어리로 연성된 채 5분여를 뒤에 일정 거리 두고 따라오십니다.
신고할 때 "심리적 압박감에 도저히 앞을 신경쓸 수가 없더라구요."라고 꼭 쓸겁니다. 저는 비록 야간모드 켜고 무시하고 운전했겠지만요.
심지어 제가 지나간 뒤 바로 빨간불로 바뀐 교차로에서도 신호위반을 당차게 하시면서 쫓아오시더군요.
(번호판 가리기 힘들어서 영상을 잘랐습니다. 원본엔 빛덩어리가 빨간불이 켜졌을 때 정지선을 밟고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 형님께 상품권을 좀 보내드리고 싶은데 여태 한번도 이런걸 해 본 적이 없어서 조언을 좀 여쭈려고 합니다.
저렇게 하이빔 켜고 위협운전하거나 BRT 차로 침범, 신호위반 외에 레이저포인터를 쏘는건 관련 위반 법규가 있는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디 올리면 되는지요.. -_-;;; 부천시 홈페이지? 경찰청 홈페이지?
& 조언과 지적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원래 차에 소화기, 사고 표시용 락카와 함께 레이저포인터 하나씩은 다들 필수로 가지고 다니는 건가요?
제가 무슨 안전 교육 이수를 덜해서 잘 모르고 있는건 아니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