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신체는 너무 이상하다는 겁니다. 뭐가 이상하냐며 물어보니
첫째는, 목욕탕에서 반듯이 누워서 때를 밀경우 오른쪽 다리의 때를 밀면은 왼쪽의 귀 안에서
울림같은 진동이 일어나서 괴로웠답니다. 왼쪽의 다리의 때를 밀때는 오른쪽 귀가 그랬고요
세상에 그딴게 어딨냐고 비웃어 줬더니 진짜로 자기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어린시절이나 지금도 달리기를 할 때, 어느 순간에 세상 모든 것이 슬로우비디오 처럼
세상이 변하는 것 처럼 느껴진답니다. 그리고 보통 우리가 앞뒤로 손을 움직이면서 뛰는데,
남이 느낄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손 흔드는 모양이 이상하게 변한다고 합니다.
제가 막 웃으면서 세상에 그런게 어딨냐고 물어보는데, 분명 다른 사람도 있을거라고 하더라고요
오유에 물어보라 해서 올려봅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지금도 놀리면서 글 쓰는데
간만에 빵터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