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빵 두 봉지에 표를 주던 때가 그리 먼 옛날도 아닌데 그런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거창하고 고매한 민주주의의 이상을 들먹이며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이라는 담론에 기대 허우적거리다 늘 패배만 들이키는 야당. 사실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치할 생각이 조금도 없고 자신들만의 정치 관념에 탐닉해 정서적 은신처에 숨어들면 만족스럽기 때문에 변화를 바라지 않는 것은 아니던가요! 변화는 원치 않고 우월적 자태로 모양은 내고 싶어서 양심이니 진리니 도덕이니 심판이니 하는 정체성의 수사로 사람들을 기만한다는 말이죠. 사람들이 그런것에 관심 없어하는 것 뻔히 알면서. 몰랐다고요? 이걸 읽어 내지 못했다면 정치인 자질이 없는 것. 열악한 정치현실을 받아들이기 싫다면 몸을 던져 싸웠어야지 국민 뒤에 숨어 등만 떠밀면 됩니까? 그런 교활함과 무책임에 여당보다 더 야당을 혐오하는 것입니다. 뱃지만 필요한 봉급쟁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