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영원히(110.8.***.93)라는 유저를 지역갈등 및 분쟁조장과 관련하여 고발합니다. (아래 링크 참조)
"포항에 또 지진났대요 ㅠㅠ아무래도"
"오날 인생 술집 이승환 주진우 나오는거 봤는데"
이 분의 글을 보면... 본인이 믿고 지지하는 이들이 옳기 때문에...
적폐를 지지하는 사람 혹은 그런 사람들이 많은 지역들은 악이고 얼마든지 그들을 비난하고 멸시해도 된다는 프레임에 빠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적폐세력이 잘못되었고 징치되어야 하며,
그런 적폐세력을 지지하는 이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를 시정하는 방법이.. 그들을 증오하고, 모욕하고, 멸시하는데 있는걸까요?
적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그런 사람들이 많은 지역을 비난하는게 옳은 길일까요?
악의 대한 분노는 정의와 양심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나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분노란 감정은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통제되지 않는 분노는 타인에 대한 폭력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길을 추구하려 한다면 더욱 더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이들과는 다른 길을 가려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완벽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노력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민주영원히 님을 고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분의 다른 많은 글들이 베스트와 베오베에 올라갔습니다. 속 시원하고 선명해보이고 타당한 내용들도 있지요.
그러나 그 바탕이 통제되지 않는 분노와 갈등의 씨앗이라면... 스스로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깨어있는 시민이란 단지... 사회에 있는 악에 대한 감시와 이를 바꾸기 위한 참여를 하는 시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끊임없이 바로 가는지 자문하고 자각할 수 있는 시민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추구하는 세력이 획득한 것은 정치세력, 그 중에서도 일부인 행정부에 불과합니다.
갈 길이 멉니다. 샴페인을 먼저 터트리고, 스스로에 대한 통제를 잃어서는 안됩니다.
한 유저를 저격하여 침묵케 하고자 쓰는 글이 아닙니다.
어쩌면 저도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고, 누구나 빠지기 쉬운 유혹을 경계하기 위해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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