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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스압) 딸기랑 오렌지로 과일찹쌀떡을 만들어봅니다.
게시물ID : cook_148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앵덕어멈
추천 : 13
조회수 : 1820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5/04/30 00:15:07
 
지난 3월 말, 오유에 딸기찹쌀떡(딸기모찌)를 어떻게 포장해야할지에 대한 질문글을 올린적이 있어요.
예고된대로, 그날이 찾아왔고, 드디어 실물로 본 적도 없는 딸기찹쌀떡 만들기를 시도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넷의 수많은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레시피들을 탐독하고 각 레시피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저만의 제작(?) 레시피를 연구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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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게임 들어가기 전에 연습용으로 몇개만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딸기 네개, 오렌지 반개를 준비해둡니다.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앙금이 잘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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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마트, 대형마트를 뒤져보았으나 팥앙금을 팔지 않네요...
베이킹샵을 찾아가려했더니 너무 늦었더라구요. 그래서 연양갱으로 대체했습니다~
양갱을 뚝뚝 잘라 그릇에 담아 전자렌지에 1분~1분30초 정도 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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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덕꾸덕하게 녹은 양갱을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도마 위에 랩을 깔고 조금씩 떨어트려 놓습니다.
딸기의 밑둥에 양갱이 두툼하게 묻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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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의 뾰족한 부분을 잡고 양갱물에 1/3 혹은 1/2 정도 담갔다가 빼서 아까 랩 위에 떨궈놓은
양갱 위에 잘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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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에도 양갱을 잘 발라서 굳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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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굳었군요^^ 떼어낼때 랩을 벗기는 식으로 떼어내세요. 바닥에 양갱이 찰싹 붙어서
과일과 분리되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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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가루에 설탕과 소금을 (비율은 3 : 1 정도..?)
...넣어야 하는데 설탕이 없어요!!!!!!!!!!!!!!!!!!!!!!!!!!!!!!!!!!!
 
 
왜 때문에 우리집엔 설탕이 없을까요?
 
그래서 올리고당으로 대체합니다ㅋㅋㅋㅋ 단맛만 나면 되는거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가루를 잘 섞어주고 뜨거운 물을 부어 잘 저어줍니다.
 
저는 떨어트려봤을 때 살짝 뿔이 생기는 정도..? 그 정도로 농도를 맞추고
 
랩을 씌워 구멍을 뽕뽕 뚫어준 후 전자렌지에 2분30초 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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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이렇게 떡이 되버렸네요~ 안익은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잘 섞어준 후
 
다시 전자렌지에 2분~2분30초 정도 돌립니다.
 
그리고 꺼내서 미친듯 섞고 치대고 두드려서 쫄깃하게 만들어주고
 
한김 식혀줍니다.
 
 
너무 뜨거우면 성형할 때 손을 데이고... 너무 식으면 성형이 힘들더라구요~
 
적당히 뜨거울 때 떼어내서 작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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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김 식히는 동안 쟁반에 전분(옥수수, 고구마 등)을 살짝 깔아줍니다.
 
사진엔 너무 많이 깔아놨네요~ 적당히 깔아두세요^^
 
전분이 많이 묻으면 성형은 쉽지만 맛이 좀 텁텁해지더라구요ㅠ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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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잃었습니다.ㅠㅠㅠㅠㅠ
 
떡이라는걸 처음 만들어서 그런지 손에 붙고 전분가루 날리고..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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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이렇게 폭탄 맞은 듯....
 
 
 
호두알보다 약간 큰 정도로 떡을 둥글게 빚어서 살짝 눌러주고 과일을 거꾸로 뒤집어서(양갱부분이 위로 오도록)
 
떡을 살살 흔들어가며 늘려 감싸줍니다. 떡이 얇게 될 수록 모양도 이쁘고 맛도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분을 조절 잘하셔야해요. 너무 많이 묻히면 성형이 쉬우나 맛이 텁텁해지고
 
너무 적으면 떡이 찢어지고 손에 붙고....ㅠㅠ
 
하다보면 익숙해지긴하더라구요ㅎㅎㅎ
 
 
잘 빚어서 손으로 잘 다독거리며 모양을 잡아주고 냉장고에서 차게 굳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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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분 정도 후에 꺼내서 전분을 잘 털어주고 칼로 슥슥 썰어봤어요~
 
기대가 되는 순간입니다ㅠㅠ
 
사진은 연습용 첫 샘플이라 전분이 너무 많이 묻어있네요~;ㅅ;
 
 
 
암튼..
 
완성품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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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ㅠㅠ 맛있습니다ㅠㅠㅠㅠ
 
사진으로만 보던 비주얼에 가깝게 나와서 실물이 이렇게나 이쁘구나 했네요^^
 
특히 오렌지찹쌀떡 맛에 깜짝 놀랐네요~ 양갱과 오렌지가 이렇게 잘어울릴 줄 몰랐어요^^
 
순식간에 샘플들은 뱃속으로 사라지고 자신감 만땅으로 충전된 저는 본게임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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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빚고 또 빚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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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했던 포장 문제예요.
 
찹쌀떡 특성상 실온에서는 많이 부드러워는데 과일에서 나오는 즙과 만나서
 
흐물흐물해지는 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썰었을 때 이쁘지 않으니 최대한 차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
 
보냉 가방에 아이스팩을 잔뜩 넣고 차게 유지해서 싸들려 보냈어요^^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는군요^^
 
 
 
 
20150425_124606.jpg
 
 
부모님깨도 선물해드렸는데 너무 예쁘고 맛있다며 좋아하시더라구요.
 
엄마가 사진을 백장은 찍으시더라구요~제발 그만 찍고 이젠 드시라고 말렸어요^^;;;
 
집에 시집간 두 여자가 존재하는 고로 조만간 시연회(?)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ㅎㅎ;;
 
 
 
다음엔 파인애플로도 만들어 봐야겠어요~ 그렇게 맛있다더라구요^^






출처 만든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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