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 그대로 제 여권의 전자칩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손상되어 판독이 되지 않습니다.
작년 여름휴가 당시 비오는 날 이동을 하는 와중에 습기를 좀 먹었는데, 혹시나 하고 대사관에 갈 일이 있을 때 확인해보니 판독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현재 그리스에서 거주허가를 받아 살고 있기 때문에 쉥겐국가를 갈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두달 뒤에 영국에 학회 참석차 출장을 가야 해서 좀 걱정이 되네요.
듣자하니 영국은 입국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더 걱정입니다.
대사관에 문의해보니 전자칩 손상의 경우엔 재발급하면 여권번호가 변경된다고 하는데
여권이 바뀌면 비자며 거주허가도 다시 새로 받아야 하고
근로 계약서는 물론 그 계약서를 기반으로 받은 모든 서류와 세금번호 및 사회보장번호가 지금 여권번호를 가지고 되어있어서
여권을 새로 발급받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실정입니다.
제 생각엔 여권 전자칩이 인식되지 않더라도 여권 자치는 유효하니까
여권 사진이 나와있는 페이지를 스캔하거나 혹은 여권 번호 직접 입력해서 유효한 여권임이 확인만 되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혹시 여기에 대해 좀 알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 있으시면 코멘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