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와와닮은 요크셔 3년째 키우고 있는 개누나입니다.
요즘 둘째를 데려올까 말까 하는 고민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서 동게분들께 조언을 구하려고요.
처음 강아지를 데려왔을때는 혼자 살았지만 시간이 널널한 직장이어서 별 무리가 없었고, 1년 뒤 부터는 가족과 같이 살게되면서 또 큰 문제없이 잘 키웠습니다.
아무래도 강아지가 혼자있게되는게 가장 큰 걱정거리인데요ㅠㅠ
제가 다시 독립하게되고, 직장도 전 직장과는 다르게 거리도 멀고 주5일 꼬박꼬박 출근해야되는 곳이라 강아지가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혼자있게되서 둘째를 들여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됬어요.
근데 문제는 저희 강아지가 성격이 좀 별나요. 사람을 좋아하고 1.5kg밖에 안나가는 작은 강아지라 종종 똥오줌 못가리는 것 빼고는 사고치는게 없는데, 고작 3년 반 살아놓고 지가 인간이라고 벌써 착각하고 있는지 다른 개가 집에 있는 꼬라지를 못봅니다.
그런 주제에 겁은 많아서 전에 친구 강아지 며칠 데리고 있는데 혼자 화냈다가 쫄았다가 난리도 아니었어요(친구 강아지는 3키로 정도의 푸들이에요).
산책은 고사하고 현관문 근처에 가는것도 싫어하고ㅠㅠ 산책나갔다가 다른 개라도 마주치면 안아달라고 다리를 벅벅벅벅 긁어요.
병원에서는 애가 워낙 작아서 집안활동만 해도 운동량이 충분히 될거고, 기생충이나 다른 감염 문제도 있으니 싫어하면 굳이 산책 시킬 필요는 없다고 하셔서 날씨 좋을때 10분정도 집앞 산책만 가끔씩 시켜요. 광합성은 한번씩 해야될것 같아서...
그리고 둘째를 데려온다면 요크셔나 말티즈를 데려오고싶은데, 치와와 같은 종이 아닌 이상에야 첫째보다 클 것 같아서 혹시라도 둘째한테 치이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ㅠㅠ 처음 키워본 강아지인데다 어릴적에 많이 아팠던 아이라 고민이 많아요..ㅠㅠ
지인께서 새끼에게는 경계심이 적다고 해서 새끼강아지를 데려오라는 조언을 하셨는데요, 지금으로는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할 생각이라 성견을 데리고 와도 괜찮을지, 서열 정하는 법이나 두마리 키우는 현명한 방법 등 여러 조언부탁드립니다.
그럼 조언만 구하고 가긴 아쉬우니 저희 쫄보사진 몇장 올립니다 :)
집에가개...
산책만 나가면 제 다리가 구명줄이라도 되는듯 붙들고 늘어져요. 닝겐아 나 좀 살려다오..
가장 싫어하는 말은 '나갈까?'
놀아달라고 징징댈때 나갈까?하면 한방에 떼어낼 수 있습니다ㅋㅋ
털밀면 영락없는 치와와입니다.
산책나갔는데 치와와 키우시는분께서 반갑게 인사해주셨어요. 우리개도 치와완데 넌 몇살이니~?
나름 털빨날리는 영국갠데....
간식 내놔라 닝겐.
그리고 초코젤리로 마무리 :) 지저분한 이불상태는 스킵해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