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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 거짓 언론, 못 믿어…일베가 진실"
전문가 "보수성향 노인세대, 건전한 공간으로 끌어내야"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이원준 기자 = "여러분, 포털사이트 말고 일간베스트 정치게시판에 접속해야 합니다." (자료사진)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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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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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시작된 일베는 숱한 사건사고의 중심에 서며 항상 논란이 돼 왔다. 대표적인 사례만 해도 5·18광주민주화운동 부정사건과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풍자 및 희화화 사건, 각족 성적 모욕 사건, 세월호 유가족 비방 사건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자신의 부인 알몸사진을 올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씨에 대한 모욕이 도가 지나치면서 또 한번 논란을 불어 일으켰다.
이에 따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일베 폐쇄를 청원한 글을 올린 시민만 40명이 넘는다. 특히 12만명 이상이 '추천'을 누른 청원 글을 올린 시민은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주변에 민폐를 끼치기로 유명한 일베가 왜 진작 폐지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라고 주장했다.
일베가 노인들에게까지 영역을 넓힌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인들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배규한 국민대 사회학 교수는 "나이가 많은 세대는 젊은 세대와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하자는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노인들이 이번 촛불사태를 겪으면서 자신들의 목소리가 무시당한다는 생각을 하고 인터넷에 접속해 의견을 표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한정된 공간에서 가짜뉴스가 많이 돌고, 또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퍼나르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노인세대 만의 문제는 아니다"고 전했다.
배 교수는 "따라서 젊은층이 보수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노인세대를 무조건 무시하는 것 보다 그들을 조금 더 건전한 공간으로 끌어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젊은이들도 교육을 받지 못하면 성인사이트 등 유해 사이트에 접속하듯 노인세대 역시 건전한 공간으로 계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재룡 경희대 문화사회학 교수도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했거나 전쟁 이후 시대를 살아 온 노인세대의 특징은 보수적이고 우경화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 온라인 공간에서 문제가 되는 것 역시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매스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시대에 필요한 노력은 노인세대 스스로가 교정하고 자정할 수 있는 계기를 촉발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노인들이 자신의 의견과 정치적 성향을 표출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윤상철 한신대 사회학 교수는 "노인들이 일베로 몰린다는 것은 그만큼 노인세대가 자신의 의견과 정치적 성향을 표출할 공간을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보수적인 정치성향이 일반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와는 맞지 않기 때문에 일베로 몰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택광 경희대 사회학 교수도 "노인세대가 일베에 참여하는 이유는 소외된 자신의 삶을 표출할 수 있는 장치로 이용하기 때문"이라며 "노인세대가 혐오사이트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 문제 역시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ung9079@
퍼오면서도 이거 오유에 올려도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헷갈리는데
혹시 문제 돼면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