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아저씨의 부동산뉴스 (4/25)
서울집값 올리기 성공? 좋은가?
참 아름다운 4월의 토요일에 정리해보는 부동산뉴스.
4월 25일 오늘은 어떤 기사들이 올라왔는지 살펴볼께요.
2015년 들어 4개월동안의 서울집값 상승률이
작년 한해 상승률을 뛰어 넘었다고 매일경제신문이 전합니다.
거래량은 사상 최대라고 하는데,
실수요자들만 매수에 나서서 가격은 잘 안 오르더니...
매일 같이 부동산시장 띄우기에 열심을 내니
집값도 움직이기 시작하나 봅니다.
그렇다면 다른 지역은 그 정도까진 아닌데
왜 유독 서울만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재건축을 진행중인 강동구, 서초구, 강남구 등의
집값이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데요.
그런데 과연... 넉달 상승률까지 운운하면서
집값이 움직인다고 이야기하는 저의는 무엇일까요?
기사는 국민은행의 팀장의 뜬금없이
전세난에 대한 말로 마무리되는데요.
"전세난의 가장 큰 원인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고,
기준금리 인하로 기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이 진행돼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가속화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 기사는 "이제 집값이 오르니 집을 빨리 사라"라는
말이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건설사와 가진 사람들과 은행의 입장을
잘 대변해주는 대다수의 언론들...
참... 애쓰고 있습니다.
안심전환대출 상품이 전국을 발칵 뒤집었죠.
한국의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역설적으로
잘 보여준 정책이 아니었나 생각되는데요.
2014년 9월 말 가계부채는 1002조원 중
그중 55.3%인 554조6천억원이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 정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형편이고요.
554조 가운데 제1금융권인 은행권의 비율은 294조입니다.
그중 86.6%인 255조원이 '변동금리나 일시상환' 조건의 불안한 돈입니다.
이말은 금리인상이 일어나게 되었을때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가정이 너무도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안심전환대출로 바뀌 계약의 규모는 34조원입니다.
1차때 20조원이 나흘만에 완판되었던 안심전환대출이
2차 때에는 14조원에 머물렀다는 점은
갈아타고 싶어도 자격조건을 갖추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제2금융권 대출자와 금리인상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이 안심은 없어보입니다.
심지어... 계속해서 '빚내서 집사라'라는 기조를
가져간다면... 가계부채의 폭탄은 점점 커져만 갈 것입니다.
세종시의 '입주폭탄' 부동산뉴스가 나왔네요.
요즘은 보기 힘든 기사인데요.
세종시의 입주 폭탄으로 대전, 충남의 집값이 약세라고 합니다.
소나기 분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상 최대의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요즘...
2년 후 입주시기가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집값이 떨어지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높아진다...
국토연구원의 주택금융체계 분석자료라고 합니다.
이말은 집값을 올려야하는 이유가
"가계부채 건전성을 확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집을 사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만이
저소득층 가계부채의 연체율을 줄이고 있다고 통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통계를 가지고 놀라운 분석과 결론을 도출해내는군요.
참... 교묘합니다.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