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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게시물ID : music_109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키키킴
추천 : 0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25 06:31:27
할머니 - 브로콜리 너마저

마흔네 살 되던 해에 우리 어머닐 낳으신 나의 할머니는
갓난 엄마를 안고 "아이고 아야 내가 니가 시집가는거나 보고 가겠나" 하셨다는데
어제는 내 두 손을 잡으시면서 "이제는 니가 이래 많이 컸는데 내가 언제까지 살라카는지" 하시네요
내 잡은 손을 놓지도 못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혀지나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없던 일이되나요
수많은 세월이 더 많은 시간으로 덮혀도
변하지 않는 것들 잊혀지지 않는 다는것

"가만히 있으면은 시간이 잘 안가 이제는 내가 뭐 잘할 것도 없고 이제 니를 몇번이나 더 보겠노" 하시네요
 난 다시 일을 하러 가야하는데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혀지나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없던 일이되나요 
수많은 세월이 더 많은 시간으로 덮혀도 
변하지 않는 것들 잊혀지지 않는 다는것

인생의 바쁜시간이 지나간 뒤에 남은
기억은 더 선명해진다는데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혀지나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없던 일이되나요 
수많은 세월이 더 많은 시간으로 덮혀도 
변하지 않는 것들은..


할머니 안녕.. 잘 있지?..
그냥...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네..
나 할머니 보고싶다 오늘 밤 꿈에 나와서 한번만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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