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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함ㅂㅂ
게시물ID : gomin_14159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메라이온
추천 : 0/5
조회수 : 126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4/25 03:10:05
내가 세상에서 세번째로 싫어하는 건 내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한 대중이고
내가 세상에서 두번째로 싫어하는 건 내 생각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비난이나 하는 우매한 대중이고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건 그 우매한 대중들조차 이해시키지 못하는 나 자신의 무능함이다.

그래도 상식적인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 모여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나봐. 그냥 단순 종교 혐오자들이지.

근데 다른 사람을 전부 미친놈으로 몰기는 힘들지.
그럴 때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이 뭔지 알아?
나 자신이 미친놈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실제로 이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지.
나 하나만 미친놈이라고 욕하면 everything is all right.
우매한 대중들은 자기들이 멋대로 정한 '악역'을 신나게 욕하고 비난하고 물어뜯으니 기분좋고 난 논리적으로 완벽한 등식에 기분좋고 윈윈이지.

더 좋은 방법이 뭔지 알아? 내가 죽는 거야.
한국말도 안 통하는 혐오론자들이랑 논쟁할 필요도 없는거야.
어차피 나같은 건 살아있을 가치도 없어. 그 '우매한 대중'조차 이해시키지 못하는 저능아라고.
이딴 저급한 대가리 달고 살아 봤자 뭘 할 수 있겠어? 어차피 난 취직도 못하는 사회의 쓰레기니까.
난 '상식인'조차 되지 못한거야. 인간으로서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고.

고귀하신 '지식인' '과학인'들끼리 열심히 우물 안 토론하면서 종교인 씹으라 그래. 태클 걸 난 관 속에서 썩어갈테니까.

뭐 그런 거 가지고 자살이냐고? 사람에 따라 삶의 가치는 다양하게 존재하지. 내 삶의 가치는 '정답'을 퍼트리는 거야.
하지만 나 혼자 아무리 우주의 진리를 발견해봤자 주변에서 인정해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어. 초기 지동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하지만 난 갈릴레이처럼 '우주의 진리'를 알고 있는 게 아니거든. 아무리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교과서에 적힌 '정답'이 아니면 아무도 인정 안 해줌.

정답이 없는 문제에서는 목소리 큰 새끼가 정답이야.
하지만 난 목소리도 작고 나와 같은 목소리를 내 줄 사람을 모집할 능력도 없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분쟁을 피하면서 혼자 구석에 처박혀서 입닥치고 참는 것 뿐이고 난 이제 그것에 질렸어.

이딴 삶이라면 난 그냥 삶을 포기하련다.

진짜 자살하려는 애는 이런 글 안 쓴다고 하겠지만 나처럼 쌓인 게 많은 인간은 이런 글 쓴다. 나름 애착이 있던 곳인데 마지막 인사 정도는 해야지.
천국지옥같은 건 안 믿는 편이지만... 나중에 지옥에서 만나자고요.
아 네 물론 과학을 숭배하시는 종교혐오자님들은 죽으면 그냥 고깃덩어리가 될테니 만날 일은 없겠네요^^

유서
별로 쓸 말이 없네.
텍스트라도 이 아이디로 쓴 거라면 내가 썼다는 확증이 되겠지.
부모님보다 먼저 가는 불효 용서해주세요.
내가 수집해놓은 피규어는 중고로 팔아서 장례비용으로 충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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