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서 바라본 어제거기
오늘의 일정은 오트웨이 국립공원에서 트래킹하는거였는데요 한국에선 그레이트오션로드를 달려보는
건줄 알았는데 그냥 트래킹만이었음...걷는거싫엉..
가는길에 만난 무지개
호주는 땅덩어리가 엄청커서 어디를 가던 시간이 엄청걸립니다
이날 가는 오트웨이 국립공원도 두시간 거리라 허리가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중간에 화장실겸 들린 카페
딸기쉐이크가 있어서 시켰길래 우리나라에서 먹는 그런건 아니고
엄마가 갈아준 우유+꿀+딸기 더라구요
역시나 이번에도 입구사진은 없습니다
게다가 화질까지 구리죠 깔깔깔
이 오트웨이국립공원 트래킹 길은 수백만년전 공룡들이 서식하던 숲의 모습 그대로 쥬라기 시대부터
살아오던 식물들과 100미터이상 300년이상 된 나무들이 있는 열대우림이랍니다
대략 이런느낌의 나무들?, 나 5cm만 줬음 좋겠다
이렇게 생긴 길과 일반 흙길로 이루어져있는 트래킹 코스
이날은 비가 오고 그래서 많이 습하고 미끄러워서 걷는데 좀 힘들더라구요
바지에도 진흙이 잔뜩묻고
으잌 무서운거
이런풀 저런나무들 보면서 돌다보니 벌써 트래킹이 끝나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햄버거!!!!!!!!!!!!!!!
치즈오븐치킨까스!!!!!!!!!!!!!
쪼꼬맛2개 바닐라맛1개 피시앤칩스!!!!!!!!!!!!!!!!
뭐 진짜 그런맛은 아니고 생선이 다른거같더라구요
후와아아앙 고기두꺼운거보세여 짱마시씀ㅋ
밥먹고 나와서 본 야생 앵무새
동물원에서 볼법한걸 보니까 되게 신기하더라구요
짱 큰 체스판
점심이후의 코스는 12사도상 관람이었는데요
원래는 못생겨서 돼지바위상이라는 이름이었다가 관광에 쓰일목적으로 마침 12개도 있고하니 12사도
라고 이름을 지었다고합니다 그나마도 몇개는 무너져내려서 6개인가밖에 안남았는데 나머지도 위태위
태 하다네요
쟤네임.jpg
저쪽말고도 여러방면으로 퍼져있다는데 확인은 못했습니다
좀 더 다양하게 보고싶다면
돈을 주시고 헬기투어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제가 갔을때 기준으로 90 호주달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저와 친구는 헬기보다는 걸어보는게 좋을꺼같아서 워킹코스로 출발
이런느낌의 코스입니다
아침엔 비가오고 점심후엔 바닷바람이 매우 찼던 기억이 나네요
여긴 옆동네 만입니다 정확한 장소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붉은돼지라는 미야자키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 기지의 모티브가 된곳이라고 합니다
날 좋은 여름에 돗자리랑 파라솔 펴고 수영하다가 삼겹살구워먹고싶은 곳
왕복시간이 매우 걸리는 여행지였기에 오늘의 코스는 여기가 끝이었습니다
몸은 몸대로 피곤하고 시간은 좀 아까운 그런 멜번여행지가 아니었나싶은 느낌이었어요
또 두시간여를 달려서 저녁을 먹으러 멜번시내로~
제발 한식은 더이상 naver
호주에 있는 한식당의 특징이라면 달다,짜다 입니다 음식에 맞게 달고짜면 좋은데
김치는 달고 불고기가 짠건 좀....
그래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왔습니다 호옹이 신라면이여!
호주는 음식물반입이 매우 까다로운 곳이라 한국에서 컵라면같은걸 못가져갔는데 여기 편의점에서도
팔더라구요 옆에 보면 '호주수출용'이라고 떡하니 쓰여있음
맛은 그냥 신라면맛이에요
저녁에본 호텔전경
이날 남자부 테니스 결승이 있다고 하고 저녁이 워낙 부실해서(난 컵라면이라도 먹었지만)
옆에 레드루스터가서 치킨사오기로 결정
호주에 있는 패스트푸드 레드루스터
우리나라 KFC처럼 치킨과 버거를 주로 파는곳인데 KFC가 크리스피같은 치킨이라면 레드루스터는
전기구이통닭같은 스타일이더라구요
셋트메뉴에 딸려온 파인애플튀김,생소했지만 마시씀ㅋ
이날 머레이와 죠코비치의 테니스결승이 있었는데 호주에선 축구나 야구보단 테니스가 훨씬 국민스포
츠라고 하더라구요
아시안컵결승은 케이블에서 하고 테니스는 정규방송에서 방영해줌
우리나라에서 접대용스포츠라고 하면 골프가 떠오르는데 여기는 테니스라고 합니다
테니스에 대해선 전혀모르고있던 저와 친구는 누굴응원해야 싶어서 일행분들께 여쭤보니
머레이가 잘생겼으니 머레이를 응원하라고해서 머레이를 응원하기로했습니다만....
우리가 봤을땐 조코비치가 더 잘생겨서 조코비치가 머레이인줄알고 응원했습니다 ㅋㅋㅋ
게다가 DJokovic이라고 쓰여있어서 DJ오코빅이라고 발음하는 사태까지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조코비치가 이기길래 우리는 '우와!!!!머레이가 이겼다!!!!'했는데 조코비치였습니다
창피하지만 꽤나 유쾌했던 기억이네요
멜번여행도 내일이면 마지막입니다
내일저녁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로 가니 실질적인 여행일자 7일중에 3일이나 보고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