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날씨가 며칠간 많이 흐리더니 이제는 완연한 봄날씨가 찾아왔네요.
4월 25일 토요일 대구 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위안부 할머니 역사관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플리마켓이 열립니다.
(구)오유 대구 벼룩시장에서
"위안부 역사관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플리마켓"
으로 정식 이름을 변경하고
새롭게 시작됩니다.
오유의 이름을 달고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는것도 좋지만
지난 서울 벼룩시장에서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오유의 이름을 걸고 이러한 행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는것은 저희도 원하지않아
커뮤니티 이름을 빼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오유라는 타이틀을 빼고 진행하는만큼 오유에 홍보글을 올리는데에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좋은 행사를 시작하게 된 것도 오유 덕분이고
좋은 유저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고
아직 플리마켓의 인식이 완전히 바뀐것은 아니지만
대구 플리마켓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것 같아
글을 올리는것이 예의라고 생각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제일 우려의 말씀이 많으셨던
몇몇 비 양심적인 판매자분들과
인기있는 부스는 구매자분들이 줄을서서 혼잡한 행사장이 되었기에
그 점을 개선하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100%는 아니지만 개선사항이 있다면 앞으로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판매자분들은 사전 미팅과 수차례의 공지사항을 통해
판매 가격 조정과 기부율을 꼭 지켜달라고 말씀드렸고
최소 기부율은 총 수익금의 20%이상이지만
처음 참가하시는 판매자 분들이 대부분이시기에
그날 판매 상황에 따라 더 많은 기부금을 내시기로 하셨습니다.
운영진 부스에서 발생되는 수익금은 상품 제작비를 제외한 전액이 모두 기부됩니다.
혼잡한 부스를 막기위해 운영진 측에서는
[대구flea마켓] 이라는 어플을 제작하였습니다.
어플 사용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매자들은 어플을 다운받아 각 부스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그 부스에서 물건을 살 차례를 예약 하게 됩니다.
줄이 서 있지 않은 부스라도
꼭 이 방식으로 물건을 살 수 있게 판매자 분들이 적극 권장 해 드릴 예정입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대기시간동안은 줄을 설 필요 없이
마음껏 행사장을 구경 하시다가
자신의 구매차례가 오면 진동으로 부스번호가 뜨며
구매차례가 되었다는 신호가 갑니다.
그럼 해당 부스로 가셔서 구매자분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구매완료 버튼을 누르면 물건을 구매한 가격을 입력하는 창이 뜨고
구매금액을 적고 확인을 누르시면 모든 모든 구매과정이 완료 됩니다.
구매금액을 입력하는 과정을 넣게 된 이유는 앞서 말씀 드렸듯이
기부율을 지키지 않는 비양심적인 판매자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방법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구매자들이 입력하는 금액은
실시간으로 운영진 중앙 노트북으로 집계가 되며
이렇게 하면 대략적인 기부금이 계산이 되기 때문에
각 부스에서는 이렇게 계산된 기부금액보다는
적은 기부금은 나올 수 없게 됩니다.
만약 구매자분이 실수로
너무 터무니없이 많은 금액을 적어 넣은 경우도 있을 수 있기에
각 부스별 물건 값에 대비해서 그 점도 감안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어플은 은행에서 실행하는 번호표기계의 원리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있으셔서 어플 사용법이 익숙치 않은 어르신분들이나
갖고 계신 스마트폰의 프로그램이 너무 구형버전이라
어플이 지원 되지 않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그 분들께는 어플 사용을 하지 않고 판매를 하되,
수익 집계에는 올라오지 않으니
양심적으로 기부해주시길 간곡히X10000 부탁드렸습니다.)
어플 사용 단계가 아직 초기단계라 완벽하진 않지만
잘 다듬어서 저희 플리마켓만의 특별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게 할 예정이니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행사장에 오시기전 미리 다운로드 하여 오시면 더욱 편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운영진이 여러 상품들을 준비 했습니다.
운영진 쪽에서 직접 디자인한
위안부 소녀상 연필그림과 캘리그라피를 이용해 만든 머그컵을 준비했습니다.
용량은 9온즈 (310ml)입니다.
컵의 앞, 뒷면에 그림과 캘리그라피가 들어가있습니다. 9온즈의 넉넉한 용량이고
제작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모두 기부되며 200개 한정으로 팔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희움팔찌, 할머니들의 압화작품으로만든 파우치, 희망나비뱃지를 판매중이고
이것들 또한 제작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금은 기부됩니다.
그리고 오유에서 활동 중이신 (닉언 죄송합니다. 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구보 작가님과 판매자 신청을 하신 인스턴트커피님 께서
작가님 그림으로 엽서와 에코백을 제작해 주셨습니다.
제작비도 모두 기부하신다고 하셨고 판매금액도 100% 기부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엽서는 총 17종 각 100장씩 1700장이 준비되어있고
에코백은 5종 각 20장씩 100장을 제작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운영진과 자봉자님들 식사는 좋은걸로 드시길 원하신다면서
30만원을 따로 또 운영비로 기부해주셨습니다.
운영진들 모두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은 전했지만
오유 여러분께도 알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구보작가님과 인스턴트커피님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유머 회원 여러분
이번 4회 행사를 진행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서울행사때 그런일을 겪고도 다시 행사를 진행한다 그랬을때
몇몇 분들의 걱정스러운 댓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장소인 만큼 좋은 사람들만 있을수는 없는 법이지만
대구는 서울과 같은 실수는 되풀이 하지 않기위해 밤을 새가면서 준비했습니다.
믿고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내일 서편광장에서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