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육군사관학교내 화랑정(국궁장)에서 열린 ‘제2회 육군사관학교장기 전국대학국궁대회’가 전국 44개 대학에서 약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육군사관학교(교장, 중장 최병로)가 주최하고 전국대학생국궁대회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훈.화랑정 사두)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열렸으며, 젊은 대학생들에게 전통문화유산인 국궁을 계승 발전시키고 대학국궁동호인간의 교류를 기회를 주기 위해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육ㆍ해ㆍ공군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경찰대, 서울대, 영남대 등 전국 26개 대학 국궁동아리 회원과 개인자격 참가자 등 300여 명이 출전해 그동안 연마해온 우리민족의 전통활쏘기 실력을 겨뤘다. 대회는 9시부터 정순경기가 치러졌으며, 근사(60m)와 원사(145m) 2개 종목에 대해 개인전과 단체전이 이어졌다. 또한 화랑정 옆 공간에서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 문화체험 행사’도 열어 행사 참가자가 다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축제가 되었다.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는 시수로 성적을 가리는 등위 입상자와 함께 올바른 전통활쏘기 계승을 위해 궁체상이 주어졌고, 또한 대학국궁대회 개최에 공헌을 한 학생에게는 공로상이 주어졌다. 최병로(중장)육군사관학교 교장은 “올해 대회는 육사 개교 70주년에 맞춰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승패를 떠나 전국 대학 국궁인들이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육군사관학교는 생도들이 전통문화와 상무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1993년 국궁부를 창설하였고, 문화체육활동 종목으로 채택하여 국궁 연마를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