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현직 초등교사입니다. 전교조 조합원이고요.
이번 총력투쟁 투표 결과 71% 참여, 77% 찬성, 23% 반대 -> 전체 조합원 중 약 55% 찬성, 15% 반대 이렇게 나왔어요.
전 솔직히 이런 결과에 대해 집행부에서 고민할 줄 알았어요. 55대 45니까.
그런데 집행부는 85대 15정도로 해석하나봐요-_-;;
교사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교원평가, 성과급 전부 다 없어지는 게 맞고요, 법외노조도 하루 빨리 철회해야 하는 게 맞아요.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아시다시피 전교조는 OECD가입 조건 중 하나였어요. 선진국이냐 아니냐 판가름하는 하나의 지표라 할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고 적폐청산을 기지로 내걸고 있어요.
법외노조나 교원평가, 성과급을 적폐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교조가 하는 요구 자체는 맞는 말이예요.
문제는 "시기와 상황이 그에 적절하냐?" 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분들도 기다리겠다고 하시는 마당에
전교조가 지금 대정부 투쟁이라니요ㅜㅜ
모든 조합원이 대정부 총력 투쟁에 찬성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전교조 안에서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답니다.
MBC, KBS, YTN 이 지난 수년간 그래왔던 것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