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에서 확인해야 할 사실관계는 탄저균을 택배로 발송한 경위나 배달받은 탄저균의 처리 정도에 그쳐선 안된다. 미국이 그동안 한국 정부에 알리지도 않고 한국 땅에서 탄저균을 비롯한 세균전 실험을 해 왔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다. 살아 있는 탄저균 배달사고는 그 와중에 벌어진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지만 전체로 보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뜻이다. 국민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수도권 인근에서 세균전 실험이 진행되는 경악할 일이 벌어졌는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는 느긋하기 짝이 없다.
한·일 양국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는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적 이해관계가 큰 영향을 끼쳤다며 미국 오바마 정부가 합의를 조속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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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과 마찰을 벌이는 한일관계가 미국이 추진하는 아시아로의 회귀, 재 균형정책으로 불리는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 추진에 큰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경계, 우려하여 한일 간 '위안부' 협상타결을 배후에서 또는 표면적으로 촉진해 왔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정부는 2014년 4월 헤이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주선하여 한일간 '위안부' 협상을 촉진하였다
"이후에도 미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각종 외교 채널을 통해 ‘위안부’ 문제의 조기타결에 압력을 가하고 한일 양 정부에 조속히 '위안부' 협상을 타결짓도록 영향력을 지속해왔다"고 지적
2008년 2월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FTA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미국은 FTA를 미국인들에게 설득하기 위해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한국이 일부 양보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그러자 이명박 대통령은 그해 4월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발표했다. 이후 광우병을 우려한 여론이 확산되면서 촛불 집회가 이어졌고, 위기에 처한 이명박 정부는 결국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30개월 된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한미 FTA의 진도는 잘 나가지 않았다.
2009년 1월 취임한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한미 FTA가 한국에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정"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때문에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낮잠' 을 자던 한미FTA 협정은 2010년 6월 한국이 자동차 분야를 일부 양보하는 내용으로 협정을 수정해 세 번째로 협상이 타결됐다.
(프리즘 폭로 사건) 2013년 6월 10일, 전직 NSA 계약요원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Edward Joseph Snowden)이 가디언과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와 영국의 GCHQ 등의 정보기관들이 전세계의 일반인들의 통화기록과 인터넷 사용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PRISM이란 비밀정보수집 프로그램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수집, 사찰해온 사실을 폭로한 내부고발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