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만찬 불참, "통지가 늦었다"…당내 분란 관련, "어떤 얘기가 당과 국가를 위한 것인지, 분란을 위한 것인지 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금 연정과 관련해 제안할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 한 사람 밖에 없다"며 향후 정계개편을 통해 여권과 손잡을 수 있는 여지를 드러냈다.
4박5일간 독일 ·이스라엘 방문을 마치고 7일 오후 귀국한 안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국민의 당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얘기하지 않는 한 어떤 비공식적인, 흘리는 얘기에 그렇게 흔들릴 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주도하는 통합 ·연대 손짓에 대해선 "참 낡은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며 전략적 접근으로 규정했다.
이를 역으로 해석하면 향후 문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연정을 제안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최근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국민의당 안에선 민주당과의 통합 ·연대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한때 여론조사 선두로 나서며 당시 문재인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본선에선 3위에 그쳤었다. 이후 당 대표로 정치 일선에 복귀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안 대표는 최근 당내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날선 비판에 대해 "당을 위한 것, 그리고 국가를 위한 것이라면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그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분란에 대해선 그렇게 대처하지 않겠다"며 타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어떤 얘기가 당과 국가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분란을 위한 것인지 다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당 유성엽 의원은 전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대선에 패배한 사람은 죄인" "중대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안 대표를 향해 칼날을 겨눈 바 있다. 이 글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당내 갈등도 불거졌다.
이로 인해 안 대표의 리더십도 상당히 상처를 받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두고 "아주 늦게 통지가 와서 (귀국) 비행기 시간을 바꾸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워낙 중요한 회담"이라며 "북핵 대응에 한미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미흡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면서 "함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한국의 방어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좀 더 찾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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