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좋아서 다행이고 기자 본인의 의도는 나쁜게 아니었다는 면도 있지만

일단은 모험이었다는 점에서 혹여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올까 무서웠고

또 하나는, “코리아 패싱” 이란 개념 자체가 국내에서 만들어진 논쟁이란 점에서

국내 정치권의 논쟁거리에 대해 우리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은 외국 정상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해결됐다는 점이에요

야당과 언론의 장난질에 대해 아무리 대응을 해도 해결되지 않았고

이런 방법만이 내부 잡음의 해결책이었다는 전례가 남아버렸으니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발생할 많은 한미간의 내부이간질에 대해

또 결국 이 방법밖에 해결책이 없겠구나 하는 안타까움

기자의 질문이 결과적으로 사이다였을 지언정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결국 풀지 못하고 떠넘겨버린 것이 너무 부끄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