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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car_99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바슬찬★
추천 : 12
조회수 : 1370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7/11/25 04:09:31
스무살 때의 기억이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정체되어 있는 반대편 차량 틈새를 지나다가 바로 옆에서 소형차 한대가 나를 들이받았다.
당시의 기억은
내가 건너편 상가의 모습을 약 2.5회전 가량 느릿한 모션으로 지켜보았고
그 뒤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에 얼굴 우측을 부딪히면서 운전자와 아이컨택트를 했다.
그 당시 운전자의 확장된 동공과 깜짝 놀란 표정. 11년째지만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횡단보도에서 치였고
본넷에 어깨가 부딪힌 후 아스팔트를 바라보며 고개를 뒤로 젖히고 쇄골부터 떨어졌다.
그 후 낮은 포복으로 보도블록을 올라와 112와 119에 전화 후 응급차를 타고 병원을 갔다.
후유증이 크지 않았고 약 1달을 입원했었다.
후유증이라는게 정말 나중에 오더라. 첨엔 별거 아니었는데 누운 상태에서 고개를 들어올리질 못하겠더라.
치료는 잘 끝났지만 지금도 운전대를 바라보면 당시의 눈맞춤이 생각난다.
남들이 그 나이 먹도록 면허증도 없냐고 물어보면 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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