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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이 맞다. 판정을 내린 심판도, 당사자도, 양측 구단 모두 수긍한 사실이다. 도상훈 KBO 심판위원장은 “주심도 누가 공을 잡았는지 순간적으로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마찬가지. “경기의 일부분”이라며 상황을 이해했다. 김광현 자신도 “의도적으로 속이려 한 행동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안다. 당시 대구구장에 있던 관객 모두, 텔레비전 중계로 지켜본(포털 사이트 내 해당 하이라이트 영상의 재생수는 100만이 넘었다) 시청자 모두 오심이란 걸 안다. 관건은 그것이 ‘야구 규정의 위반이냐, 아니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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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양보해서 잘못이 있다 쳐도 이건 가혹하다.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사건 당일과 이튿날까지 김광현의 이슈를 다룬 기사는 무려 425건이 쏟아졌다(포털 사이트 네이버 뉴스 기준). 이는 동일 범위 내에 지난 달 모 야구선수의 음주운전(145건)이나 같은 달의 금지 약물 복용 사건(422건)을 뛰어 넘는 이슈 발생량이다. 장사가 됐기 때문이다. 사건 당일 김광현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행여 그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상황 종료 후 브라운과 보여준 어설픈 로봇 연기 뿐이다.
만일 국제 대회 때 똑 같은 장면이 나왔다면 어땠을까. 마찬가지로 똑 같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을까. “심판마저 깜빡 속아 넘기는 재치만점의 플레이네요.” 정도의 중계진 반응이 나오지 않았을까.
“당신들은 안 그럴 거라고 장담하지 마.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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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기사라고 쓴건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네요. 이건 옹호도 아니고 지능형 안티도 아닌게
저런논리를 가지고 스포츠 기자를 한다는게 웃기네요.
심판마저 속이면 재치넘치는 플레이라고 하면서 마지막에는 당신들은 안그럴거라고 장담하지말라네요 ㅋ
음주사건/도핑 논란도 당연히 스포츠정신에 완전 어긋나죠.
그렇다고 김광현 선수 행동이 옹호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걸 보고 장사라고하다니 수준알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