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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 후방추돌을 하였습니다...
게시물ID : car_99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살천
추천 : 13
조회수 : 4692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7/11/24 10:54:26
어제 퇴근길 후방추돌을 했네요 ㅜㅜ 제가 100%가해자입니다....
 
항상 밀리는 우회전차선에 옆차선에서 얌체운전으로 끼어들기 할려길래 안비켜주면서 옆차를 째려보는 과정에서
 
앞차가 서는 바람에 제가 박았습니다 ㅜㅜ
 
앞차는 빨간색 아반테 여성분이셧구요....
 
차에서 내려서 죄송하다고 하고 우선 여기 차가 너무 밀리니 우회전후에 한가한대다 차대자 하고 번호 교환하고 사진찍고
 
차량을 이동시켯습니다...
 
그 여성분이 내려서 차를확인하는게 아니고 어디다가 전화를 하시더군요 아... 남편한태 전화하는구나 이건 완전 FM이다 싶어서
 
속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범퍼를 보니 이미 많이 까지고 찍혀있어서
 
아~ 이건 완전 교체하겟다 싶었더라고요... 그런게 생각을 하면서 제차를 보니 제차는  빨간색 페인트조차 묻어있지 않고 앞차도 확인했으나 워낙 기스나 찍힘이 많은지라 내가한게 어떤건지도 모르겟더군요  쿵도 아니고 콩도 아니고 그냥 갔다댄수준으로 난 사고엿습니다
 
뭐 그래도 어찌됬던 내가 가해자니 어떻게 처리를 해야하나 생각을 했죠... 여성분은 계속 통화중이시고 저는 그찰나에
 
속상해서 담배한태 꼬나 물고 보험처리를 해야하나 현금으로 해야하나... 한 20만원으로 쇼부를 쳐볼까 온갖생각을 하던찰나
 
여성분이 오시길래 담배 끄고 죄송하다고 하고 옆차선에서 얌체운전하길래 안비켜줄려다가 본의아니게 사고를 냈다
 
죄송하다 다시말씀드리니 제차는 괜찮냐고 하시더군요
 
제차는 괜찮고 신경안쓰셔도된다 어떻게 괜찮으시냐 죄송하다 또 사과를 하니
 
자기는 워낙 차에 관리도 안하고 이미 범퍼도 드럽고 하니깐 그냥 가세요 이러는겁니다~
 
오~~~ 이런 천사가.....
 
저는 속으로는 기뻣지만 아닙니다 제가 실수했는대 어떻게 조금이라도 보상을 해드리겟다 하니
 
자기는 괜찮타고 하면서 한번더 제차를 걱정하시더군요.... 아... 지금생각해도 고마워서 눈물이 ㅜㅜ
 
아무튼 그런게 감사하게 마무리를 하고 헤어지기전에 혹시모르니깐 제가 명함한장 드릴테니  이상있으시면 연락달라고
 
명함을 드리는 순간... 여성분이...
 
어??? @@@@회사세요??? 저 ####회사에요... 이러시는겁니다...
 
허.. 알고보니 거래처 여성분이시더군요...
 
저는 완전 사무실내근직이다보니 거래처와 수십 수백번 전화를 해도 얼굴은 서로 모릅니다....
 
그런대 그수천대의 차중에 사고를 내고 그냥 가라고 하는것도 천운인대 상대방이 거래처사람이라니... 허....
 
이런 신기한일이... 살다 살다 이런일도 있네요... 서로 반갑고 신기한 우연에 놀라워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지었네요...
 
집에가서 연말도 다가오고 해서 교환한 번호로 케잌쿠폰 하다 보내드리고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렸네요....
 
예전에 차량교환하기전 저도 후방추돌을 한반 당한적이 있는대  오래된차고 볼트자국 살짝 나서 그냥 보내준적이있엇는대
 
그게 고스란히 돌아오는거같기도 하고요...
 
연말이 다가오는대 참 감사하고 신기한 일이엿네요....
 
회원님들도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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