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부터 애가 제대로 숨도 못쉬고 끙끙대는게 보였습니다
그저께 저녁까지도 제 손을 타면서 잘 놀기도 했고 아픈 기미는 없었는데
갑자기 확 아프기 시작하더니 설사를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 일어나서 말자 상태를 확인해보고 병원에 갔는데
설사 걸렸다고 하시더라구요. 골든 햄스터한테 설사가 굉장히 빈번한 병이고
위험한 병인걸 알게되니까 눈물부터 나더라구요
어제 받아온 항생제도 먹이고, 감자 삶아서 으깬것도 만들고, 전해질 음료가 따로 없어서
포카리스웨트도 괜찮다는 글을 읽고 포카리 스웨트도 먹였습니다.
얘가 항생제 탄 물이랑 포카리는 먹는데 아예 다른 건 입도 안대더라구요...
그래도 오늘 아침에 보니깐 설사는 멈췄고 숨만 가쁘게 쉬길래 괜찮아 진건가 싶어서
어제 갔던 병원을 다시 갔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 충분한 영양 섭취가 되지 않으면 그 이후는 기약할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제는 탈수 증상때문에 수액을 맞출 수 있었지만 영양 공급 목적으로 수액을 맞춘다면
햄스터의 복강 내부까지 주사바늘을 놔야하는데 지금같이 어리고 힘 없는 상태라면 맞다가 죽을수도 있다고 해서요...
지금은 또 감기 기운이 있어서
이거쓰던 중 말자가 무지개 다리 건넜습니다.
저 말자 일주일밖에 못 예뻐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