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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의 80%는 중국산... 얼마나 먹어야 할까
게시물ID : freeboard_993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옥탄S
추천 : 0
조회수 : 155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19 08:07:50
청소년과 젊은 층의 소프트 드링크·탄산음료 과다 음용은 서구 사회에서도 적잖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곤 했다. 기성세대, 특히 자녀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탄산음료나 드링크류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는 실정이다. 드링크나 탄산음료를 만드는 상당수 회사들도 물론 소비자들의 이런 부정적 기류를 잘 파악하고 있다.

비타민을 첨가한 드링크류가 출시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으로, 거대 음료 제조회사들이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에 대응한 결과이기도 하다. 음료에 들어가는 비타민 중 가장 흔한 것은 비타민C 성분이다. 비타민C는 대략 10여 종류의 비타민 가운데서도 비타민의 대명사라고 할 만큼 수요가 많은 편이다.

거대 음료 회사들이 첨가물로 비타민C를 '찍은' 것은 이 비타민이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이라는 점 외에도, 사회적으로 수요가 많다는 점을 간파한 데서 비롯됐다. 실제로 시판 비타민 제제의 경우 비타민C 단독 성분과 종합 비타민 두 종류로 크게 나뉘는 만큼 비타민C를 건강의 필수품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실정이다.

비타민C, 알약보다 '이것'으로 섭취하라

비타민C의 효능, 정말 사실일까.
ⓒ wiki commons

최근 들어서는 비타민C를 '준 만병통치약'처럼 인식하는 사람들마저 생겨나고 있다. 일부 의사들이 비타민C를 일반적인 권장량의 10~20배 이상 먹으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음은 물론 암이나 고혈압 같은 질환의 발병 확률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파하면서 비타민C의 몸값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비타민C는 채소나 과일에 풍부하다. 하지만 현대인의 섭식 특성 때문에 알약 등의 형태로 시판되는 제제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먹는 알약 혹은 캡슐 형태의 비타민C는 수입품의 비중이 상당하다.

비타민C를 찾는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효능일 것이다. 하지만 국산이 우수한지, 수입품이 나은지에 대한 의학적 검증은 지금까지 없다. 비타민C 합성법은 대략 두 가지인데, 하나는 서구에서 개발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에서 고안된 것이다. 그러나 합성법 역시 효능에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현재 세계 비타민C 원료의 80% 안팎은 중국이 공급하고 있다. 비타민C는 제제 외에 식품이나 음료, 동물사료, 심지어는 화장품에도 첨가되고 있다. 또 알약 비타민 외에 식품이나 음료 등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오는 비타민C 성분도 적지 않다. 채소나 과일 등이 아닌 다른 경로로 비타민C를 섭취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양의 80%를 중국산으로 먹고 있다고 가정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비타민C는 '논란의 비타민'이기도 하다. 얼마나 먹어야 좋을지, 부작용은 무엇이고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합의가 없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사실 하나는 제제나 가공식품 혹은 음료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보다는 채소나 과일을 통해 먹는 게 몸에 훨씬 좋다는 점이다.

비타민C를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하는 동물은 인간을 비롯해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런데 인간의 유전자에는 지금도 비타민C 합성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어내는 흔적이 남아 있다. 다만 비타민C 합성의 최종 단계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어내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작동되지 않을 뿐이다. 인체에 필수적인 비타민C 합성 기능을 어떤 연유로 인간이 잃게 됐는지는 진화학계의 여전한 미스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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