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학을 못하는, 아니 전혀 못하는 프로그래머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급 게임 프로그래머는 모두 수학을 해야 합니다. (잘 할 필요는 없음. 요즘 엔진이 하도 좋아져서 그냥 개념만 알고 가져다 쓰면 됩니다)
필자가 넥슨에 입사하면서 풀었던 문제도 모두 수학문제였습니다.
정확히는 수학문제를 코드로 전계하는 문제였죠. 전문적인 수학적 지식이 아니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정도 하면서 쉽게 마주치는 간단한
테크닉만 있으면 됩니다.
그 수준을 공개하고 싶지만 그것은 계약위반이고 공개하면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넥슨 입사 시험 보신분은 아실겁니다)
그리고 신원이 노출(?) 될수 있기 때문에....
암튼 수학을 하면서 " 사물이나 구조, 프로그램의 작동원리를 보면 그걸 이해하는 이해력" 을 기를수 있습니다.
이 말은 뒤집어서 해당 인물의 이해력이나 사고력, 논리력을 측정하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 수학문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빠짐없이 수학문제가 나오는 것이죠.
- 물론 게임 개발에서 이런 하드코어한 지식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말한 논리력, 이해력, 사고력에 그것을 코드로 전계하는 능력은
매우 필요합니다. 한마디로
니가 존나 똑똑해서 프로그래밍 시키면 잘할거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수학을 배워야함
수학따위 몰라도 게임은 잘 만들수 있지만 취직할려면 배워서 증명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게 안되면 프로그래머로 먹고살기 힘들어요.
심지어 시중에는 게임회사에서 나오는 기술면접 문제집 서식도 있어요. 필자도 이거 사서 공부했습니다. 처음 봤을때는 전혀 게임과는
상관없는 수학문제 같았지만 나중에는 다 써먹는 테크닉이더군요. 클라이언트는 정교한 수학적 원리에 의해서 동작합니다. 그런 원리는
대부분 엔진 코어에 있어서 접근이나 모니터링이 힘들지만 알면 알수록 당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늘어납니다.
이걸 8년동안 하면서 모를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