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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호더에게서 구조된 8마리 고양이
게시물ID : animal_123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파1
추천 : 12
조회수 : 100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4/21 00:20:40
2.jpg

밍키를 포함한 8마리 고양이들은 지난 3월 15일 음습한 뒷골목에 버려졌습니다.

찌그러지고 녹슨 3개의 케이지에 담겨 밤새 울고 있었던 이 아이들은

밥을 얼마나 굶었는지 모두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고

한 겨울 찬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지독한 허피스에 걸려있었어요.

그동안 얼마나 관리가 안되었는지 아이들 상태가 처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 아이들의 엄마는 애니멀호더였는지도 모릅니다.

동물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이 아닌, 단지 숫자를 늘리는 데에 집착하는 행위,

동물을 대함에 있어 그 의무와 책임도 지지않는 기형적인 수집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나주천사의집에서 아이들을 살리려고 동분서주했습니다.

봉사자들을 모집하여 아이들의 치료와 임보, 입양을 추진하였지만

이 과정에서 한 아이가 병을 이기지 못하고 먼저 떠나버렸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저희들은 병이 호전된 세 마리를 가정에 위탁하였고

나머지 4마리는 나주천사의집으로 데려와 치료에 집중하였습니다.

그 결과 더디지만 아이들이 조금씩 기운을 내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그 혹독한 시간들 속에서도 사람에 대한 믿음은 버리지 않았나 봅니다.

봉사자들을 보면 먼저 다가와 몸을 부비고 눈을 맞추려고 무척 애를 썼어요.

하지만 아직 체중이 미달이라 먼저 먹이는 것부터가 가장 중요했어요.


그동안 아이들이 얼마나 굶었는지 사료만 보면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요.

그렇다고 서로의 것을 뺏거나 싸우지도 않아요.

이렇게 착하고 순한 아이들, 사람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이 아이들...

이 모습들을 볼 때마다 이 아이들을 외면한 그 애니멀호더가 원망스럽습니다.


그래도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저희 곁으로 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아직은 허피스 치료로 심신이 고단한 아이들이지만

모두 살려는 의지가 강해 밥도 잘 먹고 치료도 잘 받고 있어요.

부디 이 가엾은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희망을 나눠주세요.


나주천사의집에서는 이 아이들을 위해 콩 저금통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 곳에 콩을 저금해주시면 콩 하나당 100원이 어미 고양이와 새끼들에게 후원이 됩니다.

이 콩은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좋은 곳으로 입양갈 때까지 소중히 쓰여질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혹시 잠자고 있을 콩이 있을지 모르니 꼭 확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콩저금통

http://fund.happybean.naver.com/congfund/FundView.nhn?fundno=1386138&artclNo=&clbTdgNo=


정기기부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17224


아이들 소식은 카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http://cafe.naver.com/angelshousa  / 다음 http://cafe.daum.net/naju100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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