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바쁨이 핑계가 되어 데이트 시간이 짧아져 니가 서운해 했지 근데 그거 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었어 내 나이 30살에 대학 다니는데 어떻게 안해
그러다가 점점 힘든지 헤어지잔 말이 나왔지 설날이었다 그때? 나 진짜 미친듯이 밟아서 너희 집 찾아갔어 가자마자 내가 좋아하는 딸기와 바나나.. 음식등 놓고 기다렸지.. 하나도 안 넘어가서 못 먹었잖아 그리고 다시 긴 이야기 후 계속 만나기로 하고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서 개강을 하니 더 바빠졌지.. 언제부턴가 너희 집에 가면 비밀번호가 보이기 시작 했고..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기 시작했지
근데 그게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 안했어 나 또한 핸드폰 게임 많이 해서 서운하다 할 정도 였으니.. 그러다 개강한지 보름도 채 되기 전에 말했지 그만하자고 나 그때 진짜 쿨하게 보내려고 했다? 나때문에 힘들다고 지친다는 널 어떻게 감당할까 싶어서 말이야
집으로 오니 도저히 안되겠는거야 난 니가 아니면 안되겠으니까 너 또한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느꼈으니까
일주일을 찾아갔잖아 무릎도 꿇어보고 숨이 넘어갈 때까지 울어도 보고 우는거 싫대서 티비 틀어놓고 아무일 없단 듯이 웃으며 밥 먹고 그거 알아? 그 밥이 며칠만에 첨 먹은거.. 니가 없으니까 밥도 안 넘어가더라
얼마 뒤 니 생일이라 케익 들고 갔지.. 그리고 알게 됐어 니가 다른 사람 생긴거.. 나와의 힘듦을 그 여자와 나누고, 나와 연락 하기 힘들단 시간엔 그 여자와 연락 했더라..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해도 그냥 알게됐고 말할 필요도 없다는 널.. 차마 밀어내지도 뺨 한대 올려치지도 못했어 그러다 너의 비웃는 표정 보고 내가 눈이 돌아갔지 죄다 쓸어담았어 내가 준거 우리가 공유한거 가위로 죄다 자르고 부어버리고 난리도 아니였지
그리고 뒤도 안보고 나왔어 다른건 다 둘째치고 바람은 안한댔잖아 나랑 결혼 하고 싶다고 한 거 너였어 그래서 배신감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어
그러다 한 달.. 나 지금 미친 생각 한다? 니가 알면 또 비웃겠지? 그여자랑 더 깊어지기 전에 오면 좋겠다 싶다. 알아 바보 같은 소린거..
근데 미치겠다 하루하루가 지옥이야 모르지 그거? 줄긴 했지만 일주일에 서너번은 울어 니가 너무 그리워서.
울지마라고 해서 이 악물고 버텨 니가 또 웃으면서 안아주고 착하다 할까봐
나 미치겠다 진짜 왜이리 됐어 우리가.. 내 미래엔 니가 가득 했는데.. 이젠 꿈도 못 꿀 사이가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