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게 친목 관련해서 올라온 글들은 천천히 읽어보았습니다.
결론은 저도 친목의 여지가 있는 글들을 방관했었고 간혹 가다 거든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할 순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번에 자게 친목 문제가 터졌을 때 전 이런 글을 썼었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91355&s_no=1091355&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435809
제가 자게에 하루종일 눌러붙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모든 글들을 눌러본 게 아니었기에 자게에서 친목을 조장하고 있다고 했을 때 믿지 않았습니다.
나는 친목을 하지 않으니까 내가 댓글 썼을 때 친목하지 않았으니까 하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도 자게에서 100% 친목은 아니더라도 친목의 여지가 있었던 글들은 전 모른 체 넘겼던 것 같습니다.
몇 번 친목의 여지가 있었던 글들에 주의를 주긴 했지만 그것도 한두번에 그쳤었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지나갔습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둘 씩 쌓이게 되어 자게 친목 논란을 일으킨게 아닌 가 싶습니다.
이 세 글에서 전 작성자님께 진정하시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당시에 자게 친목논란이 있었고 전 무슨 일이 일어났는데 완전히 알지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저 글 작성자님께서 지나치게 날이 서있는 것 같으시고 논란이 감정싸움으로 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에 진정하시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저 글에서 한 분을 저격하여 뒷담화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걸 말리지 않고 뒤로 뺐습니다.
자게에서의 친목 논란을 종식시키려면 글 작성자님께 진정하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식의 뒷담화는 좋지 않다고 말했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저 글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 모두께 죄송합니다.
이 뿐 만 아니라 자게에서 보이던 몇몇 분들이 탈퇴하셨을 때 밑의 글을 썼습니다.
헤비 뻘글러 분들이 많이 가셨으니 저라도 열심히 뻘글 쌀게여ㅠㅠ
누가 탈퇴했다는 것을 의식하고 말했으니 위 글도 친목을 거든 글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어느 분께서 왜 사람들이 탈퇴했냐고 물으셨을 때 전 이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없이 대답하였지만 지금 다시 돌아보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댓글입니다.
특정한 유저가 탈퇴했을 때 그 유저가 왜 탈퇴했는지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한다는 것은 이 일을 보지 않은 분들이 소외감을 느껴지게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썼던 댓글들이 너무 많아서 모든 댓글들을 하나하나 돌아볼 순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의도치 않더라도 친목을 방관한 혹은 거든 댓글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자게에 뻘글을 쓸 것 같습니다.
댓글도 계속 달고요.
하지만 더이상 자게에서 친목 논란이 없도록 더 조심하고 더 신경써서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많이 부족한 사과문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친목논란으로 불편하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