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차 받고 후회한게..
왜 이 좋은걸 빨리 안받았을까 싶네요.
부모님이 차 사시면서 전에 차 폐차 하기 아까워서 그러셨는지
면허 따 오기 귀찮다고 안따오니까;;
면허 취득 비용까지 주시면서 차를 주셨는데
당시 회사-자취방이 지하철로 10분 거리라
이 짐덩이를 어디에 쓸까 했지만
주말에 타고 다니니까 정말 생활이 달라지더군요.
차가 있으니까 확실히 행동반경이 넓어지면서
어디 가는 과정 자체도 재밌고 그런곳을 찾아 다니는 과정중에서
생기는 경험이 너무 좋더군요.
근데 차가 17년된(99년식) EF쏘나타라 기름도 엄청 먹고
좀 고장나면 수리비 10~20씩 들었지만
오히려 차 끌고 다니면서 차 끌고 다니는게 돈이 많이 들고
뭔가 내 물건, 내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 좀 생기더라고요.
상대적으로 다른 물건은 유지보수 해야되는게 별로 없으니까요.
당시 제 월급 100만원에 월세만 50만원이라
50만원가지고 차 끌고 다니느라 정말 가난하게 살았는데...
그 만큼 많은 경험을 얻었다고 봅니다.
어릴때 차에 쓰는 몇백 아깝다면 아깝지만
그 돈 없어도 인생 크게 안달라지는데
누린 경험들은 정말 살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