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남자친구 향수 추천해달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오유 처음해보는데도 많은분들이 친절하게 추천해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새벽까지 추천 받은 향수를 정리해서 몇가지만 오늘 올리브영에서 시향해봤습니다.
쉽게 입문할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생각했기에 흔해도 상관 없었지만
CK는 시향하지 않았습니다...오늘 알았는데 제일 친한 친구의 남자친구와 같은 향수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ㅠㅠ
저는 향알못으로 제가 느낀 향기 설명이 향수마니아분들에게는 개소리로 들릴수도 있습니다. ㅠㅠ
존바바는 다시 시향해도 믱...??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참고로 향알못입니다)
버버리 터치 포 맨 - 시향지에 뿌리고 알코올 날아가라고 파닥파닥 거렸는데 처음엔 응?? 뭔가 터프함이 퍽 (권투선수느낌..?) 치고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아니야 자상함이 있다고 했어!!! 하는 마음에 자상함을 찾아 다녀보니 깊게 맡으면 초콜릿 단내가 났습니다. 그리고 시향지 들고 밖에 나가서 1시간 뒤에 아는 남자애를 만나서 "야 잘 만났다. 이거 어때?" 물어보니 "베이비 파우더 향나는데??" 라는 대답이... 물론 아는 남자애도 향알못 입니다.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 - 이 향수를 맡고 남자친구도 향수 좀 뿌리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달짝꾸리한 향이 좋았는데 시향지에 뿌리고 계속 맡아보니 그 단내가 원래 체취랑 어울리지 못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근거없뚬) 그 단내가 촌스러운것 같기도 하고...
로빠 겐조 뿌르 옴므 -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랑 비슷한 느낌인데 단내가 빠진 느낌이었습니다. 탑코트는 뭐지...?? 했는데 시향지들고 아는 남자애랑 다시 맡아보니 원래 체취랑 잘 어울리겠다. 생각했는데 남자애는 목욕탕 냄새라고 해서 시무룩 했습니다..ㅜㅠ (좋기만 하구먼)
클린 웜 코튼 - 제가 시향 한건 아니고 다른 분이 와서 뭔가를 칙칙 뿌리는데 그향이 엌ㅋㅋㅋㅋ 이건 내꺼얏! 하고 봤는데 클린 웜 코튼이었습니다. 이건 오빠 말고 제꺼 하는 걸로...ㅋㅋㅋㅋㅋ 내일 다시 시향해봐야겠습니다.
불가리 맨 익스트림 - 제일 마지막에 시향한 제품, 코가 맛가서 향이 기억이 안납니다...
버버리 위크엔드 - 탑코트는 기억이 안나는데 불가리 뿌르옴므랑 잔향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는 남자애는 이게 젤 좋다고합니다. 원래 체취랑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남자애가 워크엔드가 가장 좋다고했습니다. 저도 탑코트일때 제일 좋은거에 하트를 그렸는데 이게 마음에 들었는지 시향지 끝에 하트 그림이 있습니다.
불가리 뿌르 옴므 - 이것도 탑코트가 무슨향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제가 오빠에게 바라는 이미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잔향이 버버리 위크엔드랑 비슷합니다??.
그 외에도 많이 추천 받았는데 제 코가 하나라서 죄송합니다ㅠㅠ. 작은 올리브영에 갔더니 없는 향수들도 있었고 비싼건... 다음 기회에..!! 특히 돌체앤가바나 시향해보고 싶었는데 제눈엔 안 보였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는게 부끄러워서..// 내일은 큰 올리브영 가는걸로..!!
버버리 위크엔드, 불가리 뿌르옴므, 겐조 뿌르 옴므, 불가리 맨 익스트림은 일단 다시 시향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제품은 맡으면 재채기가 나오는데 알래르기라고 하는 분도 있고 그냥 향이 독해서 라고 하는 분도 있는데 뭐가 맞을까요..?
또 죄송하지만 남자친구와 어울릴 것 같은 향수를 추천해주세요...원래 체취랑 부드럽게 잘 어울리는 제품 추천 부탁드립니다! 파우더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라이트 에센스가 향은 좋은데 체취랑 따로 놀 것 같은 느낌이라서...ㅠㅠ
(7개월 후 전역인 군인입니다. 올해 23살로 저랑 4살 차이납니다. 평소에는 장난치고 비글같은 오빠인데 가끔 남자 같아서 심쿵 당하는 일도 있습니다. 옷은 못... 입습니다ㅠ 대부분 편하게 입습니다. 가격대는 온라인으로 구매 했을때 30미리 5만원선..??/ 올리브영 처럼 시향하기 편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