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궁금한게 있는데요. 어디다 물어봐야 하나 하다가 마땅한 게시판이 없어서...
왜 조상신이 제삿밥 얻어먹는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돌아가신분이 자기 제삿날 집으로 찾아간다는 이야기나
제삿밥 못얻어먹은 조상신이 노한다는 그런 공포이야기들...
근데 궁금한게, 이게 추석이나 설때의 차례도 해당되는건가요?
제가 알기로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양반은 전체 인구의 약 10~15%밖에 안되었는데,
그때는 일부 양반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민들은 차례를 안지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일제시대 넘어오면서 상민들이 군역을 회피하기 위해서 양반으로 신분세탁을 하고,
갑오경장을 통해 신분제가 철폐되면서 본격적으로 모든 사람이 양반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그러다 보니 안하던 차례를 지내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안지내던 차례를 어떻게 지내나 하다
홍동백서니 조율이시니 그런 가가례를 만들게 되었고,
이후 1970년대 독재정권시절에 정부 주도로 국민들을 순응시키기 위해서 가정의례준칙을 만든게
시초라고 하던데요.
영적인 면... 그러니까 무속하는 입장에서도 돌아가신 기일에 모시는 제사와
명절때 지내는 차례를 다르게 생각하나요? 아니면 같게 생각하나요?
궁금해서 의견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