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서른 두해 접어든 흔한 수컷오징어 입니다.
요즘에 아가들 볼 때 마다 미추어버리겠습니다.
TV든 동영상이든 사진이든 길을 걷다가도 애기들을 보면 '아이코---~~' 하면서 눈이 똥그래 지면서
아빠미소가 입에 저절로 머금어 집니다.
예전엔 절대 이렇지 않았거든요. 전 나름 제가 상남자라고 생각합니다. (단호)
물론 아가들을 볼 때의 제 표정을 남들이 본다면 뭐야..무서워 할 수도 있겠지만
특히 한 서너살 된 여자아이만 보면 아주 그냥 ㅠ_- 결혼도 안했는데 딸바보가 된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막 어금니가 간지러워지면서 금방이라도 오구오구 해버릴 것만 같은 기분을 애써 감추느라 식은 땀이 납니다..
이런 저의 감정이 특정한 시기에 나타나는 흔한 현상인가요?
내 자손을 번식시키고 싶어하는 유전적인 증상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