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에 여자친구가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문을 잠깐 열어놓은 사이에 나갔다고 하더군요.
금방돌아오거나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찾았습니다.
주변 상점들의 CCTV확인부터 동물병원에 연락하기, 보호소에 맡겨진 건 아닌지 수소문하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전단지 붙이고
사고를 당했다면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환경미화분들께도 부탁드렸구요.
매일매일 골목을 구석구석 찾아보았지만
열흘이 넘게 지난 이 시점에서 결론은...... 모든게 허사였습니다.
주인을 잃은 닮은 강아지들은 많았지만 뚱이는 없었네요.
13년을 함께 살아온 가족을 잃어버린 여자친구의 가족은 모두 넋이 나가 사는게 사는 것 같지 않다고 합니다.
아까도 어렵게 통화를 여자친구의 입에서는 온통 세상에 대한 원망과 자책뿐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온 사람인데 이런 고통속에 살게해서 저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남자친구로서 더이상은 도와줄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이대로 강아지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아무 저희 둘사이도 다시 예전같을 수 없을 것만 같네요.
늦게 어렵게 찾은 사랑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나이든 이 강아지를 주우셨거나 그분의 지인분이 계시다면 꼭 다시 본디 가족품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한 가족의 행복을 찾아주십시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사례는 꼭 하겠습니다.
더 원하신다면 그만큼 더 드리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