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간 비오면 어떻게 해요? 라는 글을 몇번 본적이 있어서 저만의 팁을 같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멜번은 오늘 낮에는 해가 쨍쨍 하더라구요, 근데 비가 온다고 해서 타고 나갈까 말까 생각을 하다, 어제 서스 세팅을 다시 해서 그냥 타고 나가고 싶흔 맘때문에 상관안하고 타고 나갔죠.
일단 저는 저가 비옷 상하의 한셋트를 구입했습니다.
눈에 잘 띄는 형광 주황색이구요 (실제로 해 있는날 저를 보면 눈이 아플정도로 밝습니다)
저는 비오는 날이면 이렇게 입고 탑니다. 바이크는 제 첫사랑 SV650N 이네요.
이제부터 관리팁 (제가 아는 방법) 알려드릴께요.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왔죠, 그래서 기꺼이 맞아줬습니다.
집에 오니
장갑 - 노출되어있으니 당연히 젖었습니다.
엉덩이 부위 조금 - 제 생각에는 안장에 비가 있었는데 그걸 닦지 않고 고대로 앉아서, 물방울들이 도망갈곳이 없어서 아마 스며든거 같습니다.
이렇게 젖었네요.
집에 오자마자 다 벗어제끼고 비옷을 걸어서 말려줍니다.
여기 보이는 까맞 점들은 때가 아니고, 제가 예전에 잘 몰랐을때 젖은채로 가방에 집어넣어놔서 생긴 곰팡이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이제는 비오고 난후에는 이렇게 꼭 말려줍니다.
한국에서는 안팔겠지만, 비슷한 제품들이 많이 있겠죠?
이건 열면 머리에 바르는 왁스 같이 생겼어요,
3년전 모터쇼 갔을때 혹해서 사게된 "bee wax"라네요.
사진에 나와잇는거 처럼 가죽이 방수, 컨디션 처리가 되게끔 가죽을 보호해줍니다.
장갑은 살때 거기 엑스 레이서 (스즈카 8 시간 내구레이스) 형아가 반만 말렸다가 왁스를 발라주라고 하더군요.
가죽 자켓이나, 가죽 팬츠도 같은식으로 해주시면 되요.
머리에 왁스 바르는 것보다 많이 한번씩 손으로 떠서 잘 고루고루 묻혀줍니다.
(참고로 저는 고무 장갑을 끼고 합니다, 저번엔 맨손으로 했더니 만지는거 마다 묻히게 되네요, 방수 왁스라 잘 씻기지도 않고 ㅋㅋㅋ)
이제는 장갑낀 손으로 잘 어루 만져줍니다.
왁스를 덕지덕지 발라주고 잘 마사지를 해서 고루고루 퍼지게 한 다음에는
걸레로 남은 왁스를 닦아줍니다.
저기 묻은 검은게 염색은 아니고 때가 묻은거 같은데... 때까지 벗겨주니 그나마 좀 다행이네요 ㅎㅎ
헬멧이랑 부츠는 비에 젖지 않아서 그냥 겉만 슥슥 닦아서 말려줫습니다.
이상으로 비올시 장비 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