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지냈던 걸 잊을까 매일 붙어있던 2년이 이리 생각날까 넌 안그렇지? 비오면 아프다던 니가 생각나 이번주 계속 비왔다? 괜찮나 몰라
새로 생긴 여친은 어때?괜찮아? 결혼 이야기 안 꺼내지? 하긴..이제 한달인데 ..ㅎ
내 나이가 너보다 많아서 부담스러웠지 조바심 나니까 모진 말도 많이 했었어 사실 취업도 했음 했고, 강단 있음 좋겠어서 처음 겪는 사회 생활인데 원래 그런거라고 더 잘하고 더 빨리 뛰어다니고 웃으면 좋다는 뻔한 대답 했었어
2년을 만나고 헤어진지 한달 지났잖아 ..처음엔 니가 바람 났다고 온갖 성질 다 부리고 집 쑥대밭 만들고.. 나 그때 무서웠지? 진짜 뭐에 홀린 듯이 집을 다 엎었다? 큰소리 나는것도 무서워 하는데ㅋㅋ 그땐 나도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 싶었어 니가 날 쳐다보는 눈빛이랑 깊은 한숨 쉴 때 그냥 머리가 나간거 같아
아직도 힘들면 니 생각 많이 나 추울 때도 나보다 항상 체온이 높아서 따뜻하게 안아주고, 시험 친다고 맛있는 저녁도 차려주고.
화나는 것도 많지만 생각해 보면 좋은 기억도 많아 정말로. 내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었어 너는. 내가 다시 또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해 남자한테 무릎 꿇고 다시 오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다행인건 이제 니 생각 하면 울진 않아 다만 나에게 했던 행동을 그 여자에게 하겠지 싶을 때 그때는 좀 힘들어 아직 인정하기 싫은 부분이기도 해
아참 더이상 너의 집 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안해 예전에 불 켜지는거 보고 갔거든ㅎ 앞에서 마주칠 용기는 없어서 숨어있어서 넌 모를거야 아마..ㅎ
그냥 오늘 갑자기 니 생각이 너무 많이 날만큼 힘들어서 쓸데없이 글 썼어 니 말대로 시간이 지나면 잊을거야.. 나한테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 모르겠다 아직은 니가 그리운건 사실이니까
내가 힘든만큼 너도 힘들면 좋겠다는 말도 안할게 그냥.. 한번씩 내 생각도 해주라 그런 사람 만났지..하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