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에게
익명0416
나비야
나비야
어찌 그곳에 있느냐
네가 있을 곳은
그곳이 아니지 않느냐
어여쁘던 그 날갯짓이
마지막 펄럭임이었음을
누가 감히 알았던가
노오란 개나리가 져가는데
고개 숙인 나는 너흴 볼 수가 없구나.
아아!
너희는 아름다운 꽃잎 위에 앉아야지,
어찌 슬픈 머릿칼 위에 앉을 수 밖에 없던가.
우리는 언제까지 가슴에 달고 있어야 하나
우리는 언제까지 걸어가고 있어야 하나
너희를 닮은 리본을
너희를 보기 위하여
▷◁
색칠된 세모가 없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필자는 같은 고등학생에 곧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는 한 학생으로써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그리워하고 미안합니다. 먼저 나비가 되어 날아가신 선배님들께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