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러냐면 홍진경의 경우 애초에 되기 어려웠고, 홍콩으로 가면서 너무 문제를 많이 노출시켰기에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제외하겠습니다.
최시원이 된다면 초반에 재미가 없다 치더라도 말입니다. 여자분들의 쉴드가 셀 뿐 아니라 포춘쿠키나 포즈등의 털털한 모습으로 인해 남성시청자들까지 호감을 사고 있었습니다. 군대를 가야되고 스케줄이 바쁘겠지만 그 정돈 감수할 만 합니다.
강균성이 되었다 해도 괜찮았을 겁니다. 개그스타일 자체가 착한 개그고 사람도 바르니 재미가 없더라도 예전의 길처럼 욕을 먹진 않을 겁니다. 단아한 이미지도 있어서 저번주에 김숙한테 머리채를 잡힌 것처럼 당하는 이미지로 꾸려나가도 그럭저럭 괜찮았을 거구요. 올인도 할 수 있을 거고, 군대도 갔다왔구요. 가요제에선 사실상 극강캐릭터라 10주년 가요제에서 빛을 발할 인재였구요.
장동민이 차라리 나았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무리 욕을 먹었어도 1년전 일에 사과까지 다했고, 장동민이 하는 다른 프로그램에선 전혀 하차가 논의되지 않는 지금 이 시점에서 차라리 장동민을 안고 간다면 안티는 늘고, 여성시청자층이 줄망정 어느정도 재미는 보장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광희가 된다면 모든 문제가 노출됩니다. 일단 현재 가장 문제는 장동민이 하차하는데 광희의 소속사가 관여를 했을거라는 의혹입니다. 물론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다고 알고 있지만 장동민에 대한 동정론도 조금씩 나오고 있고, 도덕적 잣대가 높은 무한도전에 소속사의 힘으로 경쟁자를 꺾고 되었다는 인식이 계속 된다면 큰 폭탄을 하나 떠안은 셈이죠. 게다가 2년 계약직이구요. 이미 정글의 법칙등에서 광희의 약한 멘탈은 입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쉴드도 별로 없어요. 광희요? 남자시청자들에게 인기없습니다. 여자시청자들에게도 딱히 인기가 많은 편이 아니구요. 사람들의 마음은 아마 이럴 겁니다.
최시원이나 강균성이 되었다면 초반에 못 웃기더라도 좀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일 것이고,
장동민이 되었다면 웃음의 잣대는 높고, 반대여론도 거세겠지만 어떻게든 꾸려나갈 겁니다.
하지만 광희가 나오는 무한도전은 한 주, 한주가 테스트 같을 겁니다. 장동민과 관련된 언플로 계속 악플에 시달릴 거고,
광희는 열에 아홉은 기가 죽고 시무룩해져서 길처럼 되기 쉬울거고, 하차논의도 나올 수 있겠죠.
게다가 2년후 군대를 가야되는건 노홍철 복귀를 위한 계약직멤버라는 욕까지 덤으로 먹을 수 있구요. 광희에게도 마이너스일겁니다.
아무튼 이미 뽑힌거 잘 되길 빌겠지만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두고 보죠. 독이 든 성배를 마신 광희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