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고 밀린 트위터를 보던중에서야 지금 광화문 상황을 알게되었어요.
속이 너무 답답해서 콜라를 마시는데 뭐가 꽉 막힌냥 넘어가지 않더라구요.
눈물이나고, 속이 너무 답답한데, 지금 제가 할 수 있는게.. 리트윗하나,추천하나.. 글 쓰는것 하나..
방안에서 이러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고, 죄송하고, 화가납니다.
엄마께 세월호 유족들 몰아낸다고 경찰들 쇠파이프 들고왔더라, 그 유족들 지킨다고 모인 시민들한테 물대포 쏘고 캡사이신 뿌리고 이런다.
근데 뉴스엔 왜 하나도 안나올까? 이랬더니 엄마께서 세월호는 이제 뉴스에 보이지도 않는다, 이러십니다.
왜일까요? 정말 왜...... 언제부터 이렇게 언론이 단단히 묶여있었던 걸까요...
나라의 주인은 국민인데, 왜 이 국민안에서 계급이 나누어졌던걸까요. 너무 화가납니다.
그들이 움직이는 경찰, 경찰버스, 심지어 쏘고 있는 물,최루액 그것들 마저 우리 세금으로 나간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납니다.
한마디조차 죄송해서 사족을 못 붙이겠네요.. 결국 따뜻한 방안에서 눈물밖에 흘릴줄 모르는 나약한 주인이라 죄송합니다.
힘이약한 주인들밖에 없으니, 힘이 센 주인이 나대도 짓눌려 사는거겠지요..
지금만큼은 만화책속에서 나오는 거대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들이 되고싶네요. 너무 분한데, 방법을 못 찾는 멍청한 제가 미워지네요..
라이브를 보는데 너무 화가나네요. 그래도 계속 보고있어야겠지요.
제가 지금 이걸 지켜보는게, 힘에 보탤 수 있는 날도 올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잊지 못하겠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