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오랜만에 오유에 글을 씁니다.
어제
촛불파티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감동이라는 말이 모자랄 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집회문화 성숙도를 넘어,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집회문화를 보여준 첫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까지 집회라는 것는 시민단체와 이해관계자들의 집단 행동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허나 이번 촛불파티는 위의 집단이 아닌
'나라다운 나라', 적폐청산을 원하는
평범하고 자발적인 촛불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역사적인 행사였습니다.
게다가 5일만에 시민들의 집단지성으로
프로그램 기획부터 포스터 디자인, 홍보, 문꿀 가면도안,
400명의 자봉신청 4000명의 참가 신청 등
기업이나 그 어떤 단체에서도 하기 힘들었을 행사였습니다.
제가 어제 한 운영진의 행사 시트, 를 잠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촘촘하고 디테일하게 기획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일반 집회였다면 행진 후 해산인데,
무대에서 벌어진
디제잉! 끝까지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네요.
티라노 코스츔 입으신 분께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등장 순간부터
디제잉 때는 가운데에서 춤추는 모습이 멀리서도 보이더군요.
(정말 빵터졌습니다. 내년엔 초식공룡과 트리세라톱스 같은 다양한 친구들도 조인해 주시기를..)
젊은 기운이! 남녀노소 모두 한데 어우러져
지난 1년의 시간을 희망의 기운으로 채우는 듯 했답니다.
더민주도 이제 곧 100만 권당 시대를 선언합니다.
이렇게 수준 높은 국민들, 지지자분들, 권당 분들을 위해
더욱 더 현대화된 컨텐츠로 소통할 수 있도록
저도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촛불 1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렇게 기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고,
남녀노소 어우러지는
멋진 행사를 열어주신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쌀앙합니다(부끄)
감사합니다:-)
더민주
디지털대변인
김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