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와 함께 조선침략의 원흉인 이토히로부미 저격을 계획한 우덕순 의사를 아십니까?
우 의사의 고향인 충북 제천에서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유묵과 사진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일제의 만행이 극심했던 1909년.
만주 하얼빈역에선 안중근 의사가 조선침략의 원흉인 이토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저격했습니다.
당시 이토히로부미를 죽이기 위해 중국 채가구 역에서 저격을 준비했던 우덕순 의사.
안응모(안중근의사 숭모회 이사장) : "우덕순 의사는 장춘에,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에 여기서 어디든 내리면 우리가 임무를 다하자. 이렇게 역할 분담을 해서 이등박문을 척결했습니다."
때문에 우 의사는 이토히로부미 척결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돼 5년간 옥에 갇혔습니다.
이후 교육 등 인재양성을 통해 독립운동을 하다 6.25 전쟁 중 인민군에 처형당했습니다.
한평생 독립을 위해 몸바친 우 의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고향인 제천에서 열렸습니다.
거사를 사흘 앞두고, 안중근 의사와 함께 찍은 사진과 유일하게 남아 있는 친필 유묵엔 독립을 향한 결연한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이광진(충북 제천문화원장) : "제천 출신의 안중근 의사와 같이 손을 잡고 의거에 참석하신 분이기 때문에 같이 전시를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와는 달리 기록과 유품이 거의 없어 잊혀지다시피 했던 우덕순 의사.
고향인 제천을 중심으로 우덕순 의사에 대한 독립정신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