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ㅂㅅㄱ]1년을 돌아보며..
게시물ID : sewol_42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비스정신
추천 : 2
조회수 : 1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8 10:00:58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네요.
 
1년이란 시간에 저는 많은 것을 잊어 갔습니다.
그중에 세월호도 하나였죠.
잊혀진건지 익숙해진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일주일전쯤 세월호 1주년이 미디어에 차츰 등장하면서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웬지 가슴 한켠에서 뜬금없이 아쉬움과 미안함이 섞인 미묘한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현실에 맞추어 살기 위해 저는 참 많이도 변한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오랜만의 주말 휴무인지라 잠을 더 자는 것도 아까워서 페북에 올라오는 재밌는 영상들이나 볼려고 일어났는데
페북에 세월호 시위에 대한 동영상이 올라와있더군요.
세월호 시위자가 경찰버스 위에서 올라서 시위를 하고 의경을 밀어서 떨어뜨려 중상을 입혔다는 동영상이었습니다.
이게 사실인가 싶어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가관이더군요..쏟아져 나온 기사들은 이때다 싶은식의 기사들밖에 없고 故노무현 前대통령을 그냥 노무현이라고 표현하는
칼럼리스트들과 기자들..정말 악을 품고 쓴 기사들이구나 싶었습니다.
아직도 세월호사건을 일반교통사고와 비교하는 사람들..
추모를 제재하고 공권력을 남발하는 경찰들..공권력 투입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 주권을 잃어가는 국민들..
추모를 시위로 변질시키는 행위들..
변한게 없더군요.
 
저는 잘했다 못했다를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잊고 지내던 사람중의 한명이었으니까요.
 
오늘부터 다시 스스로를 채찍질하려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아직 추모 장소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까운데라도 갔다 와야 겠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