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결국엔 이렇게 될 걸...
게시물ID : muhan_51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콰트로
추천 : 11/5
조회수 : 68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4/17 18:12:47
옵션
  • 베스트금지
  • 본인삭제금지
분란 상황 조금이라도 불식시키겠다고 

괜히 껴들어서 

별 이유도 없이 그냥 거슬린다는 이유로 욕 쳐먹고 반대 먹고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순수한 진실 그 자체를 분별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는 

같잖은 신념 하나로 내 스스로 갉아먹듯 이 소란통에서 치여봤자

조그만거라도 바뀌기는 커녕 돌아오는 건...

그리고 결국은 대규모 고소고발 등의 파국으로 끝나는군요

사람들에 대해서

그게 군중이라는 개념으로 재구성되었을 때에는 특히

뭘 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허무함만 남네요




--------------

두세번 정도 그 여XX대라는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여자분들이 기업이나 사업체 등에 사이버 명예훼손 따위로 고소고발 당해서 난처해할 때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일이라 보고 법률적인 도움을 주었던 일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다 이런 식이었을까 싶어 오래전에 선행이라고 했던 일조차 그냥 소름끼치게 되네요

애초에 이런 파국 일어나지 않기 위해 그렇게 다들 고생스럽게 참아가며 상황을 정리하고 해명하고 혼란을 잠재우려고도 하셨던건데.

뭐 그 와중에 '편'이라는 이분법적 개념으로 그냥 개인적인 분노로 서로에게 떠들어댔던 사람도 많았지만,

모든 파멸적인 운명을 유보하기 위해 인간은 시민의 권리로써 서로의 발언들을 광장에서의 소통으로 승화시켜 끝내는 언어와 의식으로 위기를 극복하리라는 노력과 믿음이 중요하다는 거, 그리고 정말로 그러기 위한 행동을 했었던 사람들도 있었다는 거

그리고 이제는 어느 쪽이든 간에 아무 의미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거,

흥분하고 화난채로 서로에게 핏대를 세우던 사람들과 그들을 다시금 평온한 관조자로 되돌리려는 사람들, 이 게시판에 있던 이 두 부류가

이제는 그냥 고소 당할 사람, 무력함을 느끼면서 인간사 한탄이나 할 사람의 두 부류로만 남겠네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