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롯데팬입니다 아니 롯데팬이었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으로 이사왔지만
(롯데가 암흑기를 찍고 SK왕조 시절에도)
인천 갈매기라는 이름으로 친구들의 무시에도 롯데팬이였습니다.
부산 구덕 야구장이 집 옆이라 그때부터 야구장에서 놀고 롯데는 저의 최고의 팀이였죠
롯데야구는 마약이라고 끊을수가 없다고 했는데
올해부터 아니 작년 겨울부터 김성근 감독님 팬으로 삽니다.
그래서 올해는 한화야구를 아주 유심히 보고있습니다.
여기에 글을 쓰는것도 참 안타까워서 그냥 넋두리식으로 쓰는겁니다.
김성근 감독님팬이 된 계기가 (SK시절 그렇게 싫어했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감독님 저서를 읽고나서 부터 입니다.
읽다보니 그때당시 왜 그렇게 하셨으며
야구와 인생이 비슷하고 리더로서의 덕목도 알게되서 직원들을 대하는 저의 태도도 틀려지게 됐습니다
요즘 야구뉴스를 보고 댓글들을 보면 참 엄청납니다.
뉴스에 김성근 이라는 이름만 넣으면 엄청난 조회수와 이슈를 일으키곤 합니다
여지것 없었던 잣대가 감독님 복귀와 함께 막 생겨나곤 합니다
선수 비활동 기간에 훈련을 할려고 물론 하지도 않았습니다
할려고 문의 했을뿐인데 난리가 났죠
빈볼사건도 감독에게 처음으로 벌금을 물리고......
저는 이번 빈볼사건 있을때도 감독 지시라고 생각안했습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이동걸 선수가 사과하고 김태균선수가 기자회견 할려고 한걸보면 선수단내에서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감독님 저서를 보면 모든건 다 감독 본인이 안고간다고 되어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롯데와 김성근 감독님은 먼가가 있습니다
예전에 SK감독님으로 계실때 롯데는 SK밥이었습니다
제가 그때 문학경기장에 들어갈수 있는 신분이었는데
어느날엔 덕아웃에 소금도 뿌린날이 있습니다.
SK에게 하도 져서 오늘은 이겨보자고 뿌린거라고 하더군요 (그날도 졌다는....)
김성근 감독님 SK관두시고 그런것도 없어졌겠지만
아마 복귀하시고 한화한테 (김성근 감독님)는 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할꺼 같습니다.
그래서 감독님 복귀후 그런 사태가 생긴것 같습니다.
첫날 경기에도 김태균과 최준석이 말다툼 한것도 있죠
보시면 뭐 아닐수도 있지만 제생각엔 일부러 거꾸로 걸어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기류들이 그날 감정싸움으로 폭발한것 같습니다.
물론 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답답한건 유독 김성근 감독님이란 이유때문에 이렇게 이슈화되고
강직하셨던분이 떠나라면 떠난다는 말씀도 하시고....
씁슬하네요..
우리나라처럼 학연 지연을 무시못하는 스포츠계에서
아무 연고지 없이 오직 야구만을 보고 살아오셔서 그런지..........
안타까워서 이렇게 그냥 글 남겨봅니다.....
아무튼 요즘 한화야구 참 재미있네요.
오늘은 그냥 졌구나 하고 딴일 하다 보면 따라잡고
확실히 체질개선이 됐나 봅니다.
오늘도 야구시작하는 18시30분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