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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서 써보는 술취한날 모텔이야기
게시물ID : gomin_991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ja
추천 : 10
조회수 : 1049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4/02/04 10:36:46
뚱녀임
마른적이 없으므로 음슴


괜찮게 생각하던 남자애가 있었음
썸이지 그게
어느날 술먹자고, 같이 알던 여자1남자1과 함께 놀자 함
ok
술이약하지만 그자리 분위기에 맞추려고 계속 술먹었지
단 한번도 필름이 끊긴적없었고
오히려술취하면 집에가곤했거든
근데 그날 처음 필름이 끊긴거야

정신이 드니까 모텔이더라
하고있더라
하씨발
난 처음이었는데

하지말래도 웃으면서 끝까지하더라
내가 여자중에 힘이 세다고 생각했는데
남자는 못당하더라고
힘정말 셌어
내가 힘껏 밀어내도 그게 우스워질만큼
다행인지 진짜 금방끝나고
그새낀 웃으면서 내 거길 휴지로 닦더군
그러면서 뭐라더라?

아. 처음이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4년지났는데 똑띠기억한다
저 말ㅋㅋㅋㅋㅋㅋㅋ
씨발새끼

난 이미 자포자기로 울고있었고
그새낀 웃으면서ㅋㅋㅋ병신같은 말을 했지

씻을생각도못하고
바로옷입고나와서 집에갔다

샤워하고 나와서 침대 가장자리에 쪼그려앉았지
그날밤을 멍때리며 새고 다음날 해뜨자마자 엄마가 내방으로 왔다
휴대폰을 보여주더라
결제문자
모텔 4만원
ㅋㅋ
내지갑뒤져서 모텔결제하고 들어간거더라
ㅋㅋㅋ아직도 어이가없네ㅋㅋ
엄마한테 변명하기시작했다
나 어제 일찍들어온거 못봤냐고
친구가 너무취해서 모텔방잡아서 눕히고 나와서 난 집에온거라고
부모님은 한번주무시면 잘 안깨시는분이라 대충둘러댔어
진짜 슬프게도 믿어주셨고
다음부터는 모텔에 여자혼자두고나오지말고
집으로데려오라고 하셨다

같이있던 여자1을 굉장히 의지하고있던시절이라
엄마나가고 바로 문자를했다
정신들고보니 모텔이었다 하고있더라
나어째야하냐

한참후에 대낮에 답문이왔다
그건 연애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라고ㅋㅋㅋㅋ
그냥 걔랑 사귀면 된다고

사실 연애경험도없었고 인기도 없는 뚱녀라
자존감도 없었다
걔말을 듣기로 했다
긍정적 낙천적으로 생각했다

그치만 그새낀 그날그거이후로 연락이없었다
내가 먼저하긴 싫었다


글쓰다보니 내가 병신이라는거 인증하는 글이네
그래도 끝까지 써보자



그 여자1과도 급작스럽게 거리가  멀어졌고
한참뒤에 그거이후 반년이 지나고 어느날 늦은밤여자1에게 연락이오더라
보자고
나갔다
그새끼가 술먹고 내얘기를 몇번 했단다ㅋ

뚱뚱한년 아다한번 떼보고싶었는데 처녀아니더라
여자쪽에서 돈내면 성폭행성립안된다더라
걔 못생겨서 얼굴 안보고 그냥했다
연락안해줘서 정말고맙더라
살쪄서 질안까지 살찐건지 겁나 쬐더라

병신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ㄲ
진짜ㅋㅋㅋ
여자1이 걸러얘기한다 한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터링해도 저정도ㅋㅋㅋㅋ



그 이후 난 진짜 병신같이 집 밖에 안나갔다
거진 1년동안 방안에서 쳐박혀서 안나갔다
무슨일있었냐고 묻는사람도 없었다
엄마는 살쪘으니까 자신감이 없는거야
살빼면자신감생겨 살빼
라는말만 하루 한번씩했고
그냥두셨다



사실이거 고게에 진짜 간략하게 쓴적있던글이예요
그때 진짜 위로가 절실했는데
그 절실함을 고게분들이 알아주시고 토닥여주셨어요
고마워요
덕분에 지금 제가 보통사람처럼 살고있어요
그냥 저냥 살고있지요

사실 방밖으로 나온계기는 집에 안좋은일생기고 가족들이 힘들어하니까
나도 뭔가해야겠다 해서 힘내게 되었어요



지금 횡설수설잡다하게 글썼는데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셀프 병신인증이지만
아무것도 안한 등신이지만
나도 아니까 
그부분은 모르는 척 쉿 해주세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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