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독일)에 이어 레오(쿠바)도 중국리그에서 뛰게 됐다. 전 삼성화재 소속으로 V리그에서 뛴 외국인선수가 중국리그에서 만나는 셈이다. 레오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삼성화재로부터 계약 해지됐다. 팀 합류 시기가 뒤로 자꾸 밀렸고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레오 교체를 결정했고 그를 대신해 그로저를 영입했다. 레오에 대한 소유권은 삼성화재가 갖고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도중 터키리그 지랏 방카시와 계약했다. 삼성화재는 이적료를 받고 레오에 대한 권리를 지랏 방카시로 넘겼다.
레오는 이번 오프시즌 새로운 팀을 찾았고 중국리그에서 오퍼가 오자 이를 받아들였다. 그는 쓰촨과 입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랏 방카시는 레오를 대신해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지난 시즌 중국리그 푸지안 소속으로 뛴 크리스티안 사바니(이탈리아)를 데려왔다. 쓰촨에서 지난 시즌 뛴 외국인선수는 미칼 라스코(이탈리아)와 즈비그뉴 바트만(폴란드)이었다. 바트만은 오프시즌 동안 터키리그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레오와 쓰촨의 계약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중국리그에서 외국인선수와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구단은 두 팀이다. 그로저와 파쿤도 콘테(이탈리아)를 영입한 상하이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뛴 오레올(쿠바)과 테일러 샌더스(미국)를 데려온 베이징이다.